고민상담
산뜻한딱새178
엄마에게 제가 너무 지나치게 반응을 하는 걸까요?
올해로 갓 스물이 된 대학생입니다. 고등학교 때부터 생각해 오던 교정을 주변 분들의 오랜 권유로 드디어 한 달 전부터 시작을 하게 됐어요. 총 비용은 525만원인데요. 얼마 전에 사건이 하나 발생했습니다. 저녁에 엄마와 함께 얘기를 하던 도중 자연스레 교정 얘기가 나왔어요. 그렇게 뭐, 보통 얘기하시는 것처럼 뭐 이제는 좀 먹을 만하냐, 생활하는 건 어떠냐 이런저런 얘기를 주고받다가 이어서 제가 몇 달 동안 알바를 열심히 해서 돈이 어느 정도 있다는 사실을 자연스레 얘기를 해 드렸어요. 그러자 엄마가 장난스럽게 오~ 꽤 있네? 라는 느낌으로 말씀을 하셨어요. 그러자 또 장난스럽게 00아 그럼 교정비는 네 돈으로 하는 게 어때? 라고 말씀을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그래? 그래 그럼~ 내가 내지 뭐 하는 말투로 가볍게 답했습니다. 그러자 엄마가 그래? 오케이 콜~ 하시더라구요. 그렇게 대화가 끝나고 다시 곰곰이 생각해 봤는데, 아무래도 이건 좀 무리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달마다 고정비용으로 20만원이 넘는 금액을 2년 넘게 매 달 지출을 해야 하는데 생활하는 데에 조금 부담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엄마에게 다시 말씀을 드렸어요. 생각해 봤는데, 내가 다 부담하는 건 좀 그렇고 우리 반반 내는 거 어떠냐고. 그랬더니 엄마가 무슨 소리냐. 네가 다 내겠다고 말했으니 지켜야지. 라고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순간 할 말을 잃어서, 아니… 내가 좀 부담돼. 그냥 우리 반반 하자. 250만원도 큰 돈이야 엄마. 라고 말씀을 드렸더니 한마디 하시더라고요. 낼 거면 다 내고 안 낼 거면 깔끔하게 안 내는 게 맞는 거라고. 솔직히….. 대체 무슨 말인 거지 싶었어요. 그런가? 싶은 조금은 말려들어가는 듯한 느낌도 들고, 정말 내가 이상한 건가? 싶은 생각도 들고요. 그렇게…. 애매하게 대화가 끝났습니다. 그리고 며칠 뒤 엄마 지인 분을 만났어요. 그분이 저를 보시더니 곧장 00아 네가 교정비 다 부담하겠다고 말했다며? 하시는 거예요. 엄마가 말을 해 줬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아 네…. ㅎㅎ 어쩌다 보니 그렇게 됐어요. 하니, 네가 직접 내겠다고 한 거야? 라고 물으셨어요. 그래서 그건 맞긴 한데, 어떻게 보면… 반 강제였달까요. 라고 말씀을 드렸어요. 그랬더니 지인 분께서 그게 무슨 말이냐고 여쭙더라고요. 그래서 엄마랑 있었던 일을 얘기해 드렸어요. 저를 되게 황당하다는 듯이 쳐다보시면서 이게 무슨 말이야 대체? 라고 하시더라고요…. 지인 분께서는 아무리 그래도 이건 좀 아닌 것 같다면서, 이제 스물인 애가 왜 이렇게 부담을 지고 지내냐면서 엄마랑 다시 합의를 보라고 하시는 거예요. 네가 다 내는 건 아무리 봐도 아니라고. 그래서 다시 한 번 엄마한테 말을 꺼내 봤어요. 미안하지만 반반이 아무래도 정말 맞을 것 같다. 도대체 왜 나한테 계속 다 부담을 하라고 하는 거냐….. 그랬더니 엄마가 계속 같은 말만 반복을…. 하시더라구요. 내면 다 내고, 안 내면 아예 내지 말라고. 그래서 왜 자꾸 그때 장난스레 꺼낸 얘기를 엄마 스스로 계약마냥 꽉 묶어서 절대 바뀌지 못하고 해 놓냐고, 반반 내면 어디 덧나냐고 했더니 또 그냥 대충 웃으면서 아무 말씀을 안 하시더라고요. 그리고는 제게 내가 너한테 노트북, 태블릿 사 주고 심지어 치과 부가 비용은 다 낼 예정라니까? 이 정도면 딱 좋지 않겠어? 라고 말씀을 건네시더라고요. 이 말을 듣고 저도 아…. 내가 너무 심한가? 하는 생각도 순간 들었습니다. 제게 결코 못해 주신 분은 아니거든요. 그래서 더욱 혼란스럽게 느껴집니다….. 이 상황을 대체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요….? 엄마의 의견을 정말 옳다고 봐도 괜찮을 걸까요….? 긴 글 읽어 주셔서 정말 감사드리고, 조언 남겨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