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박호현 경제전문가입니다.
부모님 연령과 15~20년의 투자기간을 고려하면 ISA와 해외직투 중 하나만 선택하기 보다 ISA를 우선 활용하고 해외직투를 보조적으로 병행하는 방식이 무난합니다. 두 분이 각각 중개형 ISA를 만들고 매달 100만원씩 국내 상장 미국 글로벌 지수 ETF에 투자하면 연간 총 2,400만원이라서 각 계좌의 연 2,000만원 납입한도 안에서 충분히 운용할 수 있습니다. ISA에서는 계좌 내 손익을 통산한 뒤 일반형은 200만원, 서민형은 400만원까지 비과세되고 초과 수익에는 9.9% 분리과세가 적용됩니다.
ISA의 3년은 반드시 3년마다 돈을 빼야 하는 만기가 아니라 최소 의무가입기간에 가깝습니다. 3년이 지난 뒤에도 계좌를 연장해 계속 투자할 수 있으므로 시장 상황과 관계없이 매번 전량 매도하는 방식은 권하지 않습니다. 해외직투는 미국 상장 ETF를 직접 보유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매매차익은 연간 기본공제 250만원을 초과하면 지방소득세를 포함해 22%가 과세되고 직접 신고해야 하므로 장기 적립 초기에는 ISA의 절세 효과가 더 유리할 수 있습니다.
끝으로 투자 구성은 미국 기술주에만 집중하기보다 미국 대표지수나 전 세계 주식 ETF 60~70%, 채권, 현금성 자산 30~40% 정도로 시작하시고 은퇴가 가까워질수록 주식 비중을 조금씩 줄이는 방법이 괜찮습니다. 이사에 사용할 목돈은 ISA나 주식투자금과 분리해 예금, MMF 등으로 보관하고 이사가 끝난 뒤에는 IRP나 연금저축 납입을 늘리는 것이 좋습니다. IRP도 무주택자의 주택 구입이나 전세보증금 등 법에서 정한 사유에는 중도인출이 가능하지만 단순한 이사에는 제한될 수 있으므로 당장 필요한 자금까지 넣는 것은 피하는 편이 좋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