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문
색다른콜리160
달팽이들 중에서 집 없는 달팽이는 장기보호를 어떻게 하나여?
어릴때 봣던 달팽이들 중에서여, 좀 색깔이 거멓구여, 뭐라고해야대지, 크기가 좀 더 길죽하면서 집이업는 달팽이들도 잇엇는데여,
집이 잇는 달팽이들의 경우는 집안에서 장기를 보호할수잇다며는,
집이 업는 달팽이들의 경우는어트켇들 스스로들을 방어하는지 그리고 지금 달팽이가 너무 줄어들어 멸종에 가까운 것인지도 알구싶어여?
4개의 답변이 있어요!
콜리님이 어렸을 때 보셨던 달팽이는 민달팽이로 보입니다.
민달팽이는 집이 없는 대신 온 몸에서 끈적하고 맛도 고약한 점액을 분비합니다. 이 점액은 민달팽이를 공격하는 개미 같은 작은 곤충의 접근을 막고, 새에게는 고약한 맛을 느끼게 만들죠.
또 집이 없어 몸이 유연하기에, 일반 달팽이는 들어갈 수 없는 좁은 틈새나 흙 속에 숨는 것이 가능합니다. 특히 어두운 색깔 덕분에 흙이나 낙엽 사이에 있으면 천적의 눈에 잘 띄지 않는 보호색이 됩니다.
활동시간도 햇빛과 천적을 피해 주로 습도가 높은 밤에만 활동하죠.
어렸을 때 보셨지만, 지금도 그 개체수는 상당히 많기 때문에 멸종위기는 아닙니다.
다만 우리가 사는 도시 환경에서 개체 수가 눈에 띄게 줄어든 것은 사실입니다.
주변이 아스팔트와 시멘트로 바뀌면서 이들이 살 수 있는 습한 그늘과 서식지가 사라졌고, 화단이나 농가에서 농작물에 피해를 주는 달팽이를 없애기 위해 농약이나 퇴치제를 많이 쓰는 것도 원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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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택된 답변안녕하세요, 콜리님. 이중철 전문가입니다.
어릴 때 보셨던 검고 길쭉한 집 없는 달팽이의 정체는 바로 '민달팽이'입니다. 달팽이의 상징과도 같은 단단한 껍데기(패각)가 없어서 우리 눈으로 보기에는 연약하고 위험해 보이지만, 이들도 오랜 진화 과정을 거쳐 껍데기 없이도 안전하게 살아남을 수 있는 자신들만의 놀라운 신체 구조와 생존 전략을 발달시켰다는 점을 기억하면 좋습니다. 그럼, 알기 쉽게 정리해 답변 드릴게요.
1. 껍데기 없이 장기를 보호하는 방법
집이 없으면 심장이나 허파 같은 중요한 장기들이 쉽게 다칠 것 같지만, 민달팽이의 몸에는 소중한 장기를 지키기 위한 영리한 보호 장치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1) 천연 방패, 외투막:
민달팽이의 등 위쪽(머리와 가까운 부분)을 보면 다른 피부보다 조금 더 두껍고 매끄러운 면적을 볼 수 있습니다. 이를 외투막이라고 부르는데, 이 두꺼운 가죽 같은 막이 허파와 심장 등 생명 유지에 필수적인 내부 장기들을 안전하게 덮어 보호하는 든든한 방패 역할을 한답니다.
2) 몸속에 숨겨진 껍데기의 흔적:
놀랍게도 일부 민달팽이 종류는 진화 과정에서 껍데기를 완전히 없앤 것이 아니라, 외투막 아래 몸속에 아주 작고 얇은 석회질 조각 형태의 내부 패각을 숨겨두고 있습니다. 겉으로는 집이 없는 것처럼 보여도, 몸 안에서 최소한의 장기 보호 지지대를 갖추고 있는 셈이지요.
2. 집 없는 민달팽이의 3가지 생존 방어 전략
단단한 집이 주는 안전함을 포기한 대신, 민달팽이는 기동력과 함께 아래와 같은 강력한 무기들을 얻었습니다.
1) 수분과 생명을 지키는 끈적한 점액:
민달팽이에게 가장 무서운 적은 포식자가 아니라 몸이 마르는 탈수 현상입니다. 이를 막기 위해 온몸에서 끊임없이 특수한 점액을 분비하고 있는데요. 이 점액은 수분이 날아가는 것을 막아줄 뿐만 아니라, 맛이 아주 고약하고 미끈거려서 새나 곤충 같은 포식자들이 한입 물었다가도 기겁하며 뱉어내게 만드는 훌륭한 화학 방어막이 되어주고 있어요.
2) 자유로운 몸을 이용한 은신 능력:
단단하고 커다란 집이 있는 달팽이는 자신의 집 크기보다 좁은 틈새에는 들어가지 못합니다. 반면에 민달팽이는 몸을 아주 가늘고 유연하게 늘리거나 줄일 수 있어서, 돌 틈, 흙속 깊은 구멍, 나뭇껍질 사이 등 아주 좁고 습한 틈새로 자유롭게 파고들어 적의 공격과 뜨거운 햇볕을 피합니다.
3) 완벽한 위장색:
기억하신 대로 검거나 짙은 갈색, 혹은 얼룩덜룩한 흙빛 무늬를 가진 경우가 많은데요. 이는 낙엽이나 이끼, 썩은 나무 사이에 가만히 움츠리고 있으면 주변 환경과 구분이 잘 되지 않는 훌륭한 보호색 역할을 하고 있답니다.
3. 정말 달팽이들이 멸종에 가까워진 걸까요?
주변에서 예전만큼 달팽이나 민달팽이가 자주 보이지 않아 멸종하는 게 아닌가 걱정하셨을 수 있지만, 결론을 말씀드리면 흔히 볼 수 있는 일반 민달팽이들은 전혀 멸종 위기가 아니에요. 오히려 습하고 어두운 곳이나 풀숲, 시골 농가에서는 농작물을 갉아먹는 주요 해충으로 분류될 만큼 엄청난 번식력으로 잘 살아가고 있거든요. 다만, 우리가 일상에서 이들을 보기 힘들어진 이유는 환경의 변화 때문입니다.
1) 도시화와 건조한 환경:
우리가 사는 주변이 아스팔트와 콘크리트로 매끄럽게 포장되면서 민달팽이가 살 수 있는 축축한 흙과 낙엽더미가 사라졌습니다.
2) 화학 농약의 사용:
아파트 화단이나 도심 정원, 농경지에 농약과 살충제를 많이 뿌리기 때문에 도심 근처에서는 개체 수가 눈에 띄게 줄어들어 안 보이는 것입니다.
■ (참고) 진짜 멸종 위기인 우리나라 토종 달팽이
흔한 민달팽이와 달리, 전남 신안군 홍도 같은 일부 섬 지역의 습한 숲속에만 극소수 살고 있는 우리나라 고유종인 '참달팽이'는 농터 개간과 농약 살포 등으로 서식지가 파괴되어 전 세계에서 사라질 위험에 처해 있습니다. 이 때문에 환경부가 지정한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으로 특별 보호를 받으며 복원 연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정리하자면,
집 없는 민달팽이는 등 쪽에 있는 두꺼운 가죽 같은 외투막과 몸속에 숨겨진 흔적 기관을 통해 핵심 장기를 안전하게 보호하며, 끈적하고 맛없는 점액, 좁은 틈새를 파고드는 유연한 몸, 흙과 동화되는 보호색을 이용해 스스로를 방어합니다. 또한 흔한 민달팽이들은 도시화로 인해 도심에서 가끔 안 보일 뿐 멸종 위기는 아니지만, 서식지가 극히 제한된 일부 토종 달팽이(참달팽이 등)는 실제로 멸종 위기에 처해 있어 국가적인 복원 노력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 질문자님을 포함하여 소중한 분들의 건강, 재산과 안전을 지키고, 혹시나 발생할 수 있을 다양한 문제 상황에 놓이지 않기 위해서라도 저를 포함하여 다양한 토픽에서 활동하는 모든 전문가분들의 아하 지식커뮤니티에서의 답변은 예외 없이 참고 용도로만 유용하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안녕하세요. 임형준 수의사입니다.
집 없는 달팽이는 민달팽이 입니다. 껍데기 대신 두꺼운 피부와 점액으로 몸을 보호하고, 습한 곳에 숨어 지내며 위험하면 몸을 수축해 방어합니다. 장기는 몸속 조직으로 보호되지만 껍데기가 없어 건조와 포식자에 더 취약합니다. 최근에는 도시화, 농약, 서식지 감소 등으로 일부 종은 줄어들어지만 모든 달팽이가 멸종 위기에 있는 것은 아닙니다.
안녕하세요. 말씀해주신 집 없는 달팽이는 흔히 민달팽이라고 부르는데요, 민달팽이는 일반 달팽이와 가까운 친척이지만, 단단한 껍데기가 거의 없거나 몸속에 아주 작은 흔적만 남아 있습니다. 이때 집이 없는데도 살아갈 수 있는 이유는 여러 가지 방어 방법을 발달시켰기 때문인데요, 우선 끈적끈적한 점액이 가장 중요한 방어 수단입니다. 민달팽이는 매우 많은 점액을 분비하는데, 이 점액은 몸이 마르는 것을 막아줄 뿐 아니라 포식자가 물었을 때 입에 달라붙어 먹기 어렵게 만듭니다. 또한 보통 야행성인 경우가 많은데요, 낮에는 낙엽 아래, 돌 밑, 썩은 나무 틈처럼 습하고 어두운 곳에 숨어 있다가 밤이나 비가 오는 날 활동합니다. 이렇게 하면 새나 포유류 같은 천적에게 발견될 가능성을 줄일 수 있습니다. 몸에도 근육이 매우 발달해 있는데요, 위험을 느끼면 몸을 빠르게 수축하여 작은 틈으로 숨거나, 몸을 납작하게 만들어 좁은 공간으로 들어가 몸을 보호합니다.
다만 집이 있는 달팽이에 비하면 방어력이 약한 것은 사실이기 때문에, 민달팽이는 새, 개구리, 두꺼비, 딱정벌레, 설치류 등 다양한 동물에게 잡아먹히며, 특히 건조한 날씨에 매우 약합니다. 게다가 예전에는 논이나 밭, 풀밭에서 흔히 볼 수 있었지만, 도시화와 농약 사용, 서식지 감소, 기후 변화 등의 영향으로 일부 지역에서는 개체 수가 줄었습니다. 특히 여름철 폭염과 가뭄이 잦아지면 몸이 쉽게 마르는 달팽이에게는 매우 불리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