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상담
같이 일하는 이모 동료가 너무 차가워졌어요.
10살 좀 넘게 차이나는 이모가 있는데 점점 눈 마주치거나, 어색해 하는 빈도 수가 늘더니 갑자기 차가워졌습니다.
제가 회사에서 다른 사람들이랑 업무적인 대화나 진짜 사소한 대화거리 먼저 저한테 말 걸면 그 때 좀 하는 편입니다. 엄청 조용하고 말 한마디 안하고 일만하고 집에갈 때가 많고요.
그 이모가 6개월 늦게 들어오셨는데 첨에 엄청 잘 챙겨주시고, 둘이 같이 붙어서 일할 때 적극적으로 대화도 하고, 주식 공유도 해주셔서 저도 대화에 리액션 해드리고, 얘기도 같이 하고 그랬습니다.
그러고서는 다시 말없이 일 하는 날도 있고, 대화하는 날도 있고 거의 1년 넘게 일했습니다.
근데 한 1개월 전부터 저한테 눈을 잘 안마주치거나, 곁눈으로 뚫어져라 쳐다 볼 때도 있으시고, 같이 붙어서 일 해야될 때는 지인 썰이나, 가족얘기, 추석때 뭐하냐, 결혼할 생각 있냐, 동거하는 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 요즘 애들 생각이 궁금하다는 등 또 대화를 잘 걸어주셔서 리액션도 하고, 대답도 해드렸습니다.
먹을 거도 챙겨먹으라고 와서 말씀도 해주시고, 슬쩍 오셔서 도움도 주시고 저도 그렇게 대하면서 지냈습니다.
저는 이모가 제가 말이 없는 스타일인 걸 아니까, 그냥 이렇게 지내면서 서로 도움되는 동료로 지내면 되겠다고 생각하고, 이모가 저한테 조금 거리감이 살짝 생긴 거 같아도 오해라 생각하고 지냈습니다.
그렇게 또 몇 주가 지나면서 저번 주에 이모가 냉랭해진 걸 느낀게, 어쩌다가 이모랑 눈이 마주쳤는데 엄청 무표정으로 저를 빤히 보셔서 눈을 피하고 제 할 걸 하다가, 이모를 도울 일이 생겨서 잠깐 도와드리면서 살짝 장난식으로 말을 걸어봤는데, 흘끗 보시고 다시 눈을 피하십니다. 장난도 안받아주고요..
그래도 업무적으로 계속 다가가서 말 걸면 호응은 해주십니다. 업무적으로요.,
아마 이모에 대한 질문이나 관심을 안가졌거나, 다른 남자 동료들한테만 좀 친근하게 지내서, 제가 이모를 싫어한다는 오해를 하시는 거 같은데, 정확한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이모가 제 말에 리액션 해줄 때 제가 워낙 소심하고 조용하니까 대화를 이어가지 않고 제 할 거만 해서 그런건지.. 이모한테 좋아하는 티내거나 뭐 이런 급발진 한 적도 없고요. 항상 거의 웃으면서 대했습니다.
아마 이모의 리액션에 제가 반응이나 대화를 이어가지 않거나, 다른 남자 동료들한테는 좀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서 오해를 하신 거 같은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모랑 친한 다른이모들이 연차썼을 때 이모가 "오늘 과자 하나밖에 안먹었던데 좀 챙겨먹어" 하시길래 "저 오늘 많이 먹었는디요" 하면서 제가 하나 쓱 챙겨갔는데 이게 싸가지가 없었을까요?
그날 너무 미안해서 "이모 오늘은 좀 조용하시네요"라고 말을 걸어봤는데 "이모 원래 조용해" 하면서 눈을 피하시던데 이 때부터 잘못된 건지 잘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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