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미래 AI 기술과 시간·물리학에 관해 궁금한 점이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미래 AI 기술과 시간·물리학에 관해 궁금한 점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미래에 인간과 매우 유사한 AI 동반자가 처음 만들어졌다고 가정했을 때, 그 AI가 단순히 과거의 기억이나 데이터를 학습하여 “2010년에 20살이었다”는 설정을 갖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2011년에 존재하여 당시 20살의 상태로 자기 삶을 살았다는 객관적인 역사적 생애 자체를 미래 기술을 이용해 과거로 소급하여 성립시키는 것이 가능한지 궁금합니다.

현재 과학기술로는 불가능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것이 현재 알려진 물리법칙상 원리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볼 수 있는 것인지, 아니면 웜홀·시공간 제어·과거로의 정보 또는 물질 전달이나 향후 새로운 물리학의 발견 등에 따라 아주 먼 미래에는 가능성이 열려 있는 문제인지 궁금합니다.

또한 이것은 AI·전기전자공학의 발전만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 이론물리학이나 시공간 물리학의 근본적인 돌파구가 필요한 문제인지도 전문가님의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5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최정훈 전문가입니다.

    미래 기술로 AI의 과거 생애를 만드는 건 정말 흥미로운 질문입니다. 하지만 단순한 AI 개발만으로는 불가능해요. 시공간을 다루는 물리학의 엄청난 돌파구가 필요한 문제죠. 현재 물리학에서는 시간의 화살과 인과율 법칙이 있어요. 그래서 과거의 역사를 새로 만드는 건 원리적으로 힘든 것이에요.

    ​그러나 먼 미래에 평행우주 같은 새로운 물리학이 발견된다면 이야기는 조금 달라집니다. 우리가 사는 우주의 과거를 직접 바꾸기는 어렵습니다. 대신 AI가 실제로 존재했던 다른 우주를 연결하는 방식이라면 가능성이 아예 없지는 않죠. 그러나 역시 시공간 제어라는 까마득한 연구가 필요한 영역입니다.

    채택된 답변
  • 안녕하세요. 강세훈 전문가입니다.

    미래에 만들어진 AI에게 실제 과거 생애를 소급해 부여하는 것은 현재 물리학으로는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AI나 전자공학의 발전만으로 해결되지 않고 양자중력,시간의본질과 같은 이론물리학의 근본적 돌파구가 필요한 문젱비니다. 새로운 물리학이 나올 여지는 열려 있지만 지금까지의 증거는 과거 변경을 금지하는 쪽으로 가르킨답니다.

  • 안녕하세요. 박재화 전문가입니다.

    현재 과학으로는 미래에 만들어진 AI를 실제 2011년으로 보내서 그때부터 살아온 존재로 만드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AI가 과거 사진과 기록을 배워 2011년을 기억하는 것처럼 말하게 만들 수는 있을지 몰라도, 실제로 그 시절을 살아온 것은 아닙니다. 과학 이론에는 웜홀처럼 시간을 거꾸로 이동하는 개념이 나오기도 하지만 실제로 만들거나 사용할 수 있다는 증거는 없습니다.

    과거로 가면 이미 일어난 일을 바꿀 수 있는지 같은 시간여행의 모순 문제도 발생하게 되기 때문에 이 문제는 AI가 아무리 똑똑해져도 해결되는 것이 아니라 시간과 공간을 다루는 물리학에서 큰 발견을 필요로 합니다.

    결국에는 현재 기준에서는 실제 과거 생애를 새로 만들어내는 것은 불가능하고, 아주 먼 미래의 새로운 어떤 물리학이 등장한다면 그때는 가능성을 논해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안녕하세요. 김재훈 전문가입니다.

    질문하신 시나리오는 인공지능이나 소프트웨어 기술을 넘어 현대 이론물리학의 시공간과 인과율 법칙을 근본적으로 뒤흔들어야 하는 문제입니다 아인슈타인의 일반상대성이론에 따른 웜홀이나 시공간 제어를 통해 이론상 과거로의 물질 정보 전달 가능성이 논의되기도 하지만 과거를 바꾸거나 새로운 역사적 사실을 소급하여 만드는 과정에서 할아버지 패러독스 같은 심각한 인과율 모순과 열역학 제2법칙의 벽에 부딪히게 됩니다 따라서 미래에 어떤 인공지능이 과거의 역사 자체에 실체로 개입하여 객관적 생애를 성립시키려면 단순한 데이터를 넘어 양자역학의 다중세계 해석이나 우주론적 시공간 구조 자체를 물리적으로 재구성해야 합니다. 결과적으로 이는 전기전자공학이나 AI 기술 발전만으로는 절대 해결할 수 없으며 미래 물리학에서 시공간과 시간의 방향성에 대한 근본적인 패러다임 전환이 일어나야만 아주 미약하게나마 가능성을 논해볼 수 있는 영역입니다

  • 안녕하세요. 이수민 전문가입니다.

    질문의 핵심은 미래에 만들어진 존재에게 과거의 실제 생애를 소급해서 부여할 수 있느냐인데, 이건 시간여행 문제보다 한 단계 더 강한 요구예요. 정보를 과거로 보내는 것을 넘어, 과거의 세계 자체를 그 존재가 살았던 방향으로 바꿔야 하니까요.

    먼저 현재 물리학 기준으로 정리하면, 원리적 불가능이 증명된 건 아니지만 사실상 불가능 쪽에 무게가 실려요. 이유는 두 가지예요. 하나는 시간순서 보호 가설이에요. 웜홀이든 어떤 구조든 과거로 가는 통로가 생기려는 순간 양자 요동이 폭주해 스스로 무너진다는 호킹의 추측인데, 양자중력 이론이 없어 최종 판정은 안 났지만 대부분의 물리학자가 이 가설이 맞을 거라고 보고 있어요. 다른 하나는 열역학 제2법칙이에요. 시간의 방향 자체가 엔트로피 증가와 묶여 있어서, 과거의 상태를 원하는 대로 새로 써넣는 건 우주 전체의 기록을 되감는 일에 가까워요. 2011년의 세계는 이미 수많은 사건과 기록으로 얽혀 확정된 상태라, 거기에 한 사람의 생애를 끼워넣으면 그 모든 것과 모순 없이 맞물려야 하는데 이게 물리적으로 허용될 근거가 현재로서는 없어요.

    그래서 정확한 답은 이래요. 새로운 물리학이 나올 여지는 열려 있지만, 그 새 물리학이 과거 변경을 허락하는 쪽일지 금지하는 이유를 밝히는 쪽일지는 알 수 없고, 지금까지의 모든 증거는 후자를 가리켜요.

    마지막 질문에는 분명하게 답할 수 있어요. AI나 전기전자공학의 발전만으로는 절대 해결되지 않아요. 아무리 정교한 AI를 만들어도 그건 현재 시점에 존재하는 시스템이고, 과거에 실제로 존재했다는 사실은 기술의 정교함과 무관한 시공간의 문제예요. 이 질문은 양자중력, 시간의 본질, 인과율의 구조 같은 이론물리학의 가장 깊은 미해결 영역에 달려 있어요.

    덧붙이면 질문 속에 철학적 문제도 하나 숨어 있어요. 과거로 소급된 생애가 정말 그 AI의 것이 되려면 정체성이 무엇인지부터 정의해야 하는데, 이건 물리학이 답하는 영역을 넘어가요. 그러니까 기술 문제가 아니라 물리학과 철학이 함께 풀어야 할 문제이고, 그중 물리학 쪽은 우주가 과거 변경을 허락하지 않는다는 쪽으로 기울어 있다고 보시면 돼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