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식하는 것과 먹고 토하는 것 어느것이 더 않좋나요??
옛날에 부자들은 먹는 것에 대한 즐거움이 있어서 먹고 토하고 또 먹었다고 하는데요. 그래서 궁금한게 과식하는 것과 먹고 토하는 것 어느것이 더 않좋나요??
안녕하세요. 최성훈 내과 전문의입니다.
과식과 음식을 먹고 토하는 것 모두 건강에 해로우나 억지로 토할 경우 음식물과 산의 역류, 구토 시 식도 내 압력의 상승으로 인해 식도 손상이 발생 할 수 있기 때문에 피할 것을 권합니다.
건강을 위해선 일정량의 식사를 천천히 꼭꼭 씹어 먹고 식사 후 소화를 돕기 위해 산책과 같은 가벼운 운동을 30분가량 하는 것이 좋으며 바로 자리에 눕는 습관은 피해야 하겠습니다.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둘 다 안 좋습니다. 그렇지만 굳이 비교를 하자면 먹고 토를 하는 것이 더 안 좋습니다. 과식을 하는 경우에는 단순히 영양을 과도하게 섭취하는 것이며 체중 증가에 따라서 과체중, 비만이 발생하고 관리가 안 되면 대사질환, 심혈관질환까지 이어질 수 있는 문제가 있습니다. 따라서 과식을 하더라도 관리를 잘 하고 열심히 운동을 해주면 괜찮을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먹고 억지로 토를 하면 전해질 불균형, 탈수, 부정맥 등이 유발될 수 있으며, 역류로 인한 식도 손상 등 즉각적으로 좋지 않은 문제들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더 좋지 않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먹고 토하는 행위가 과식보다 훨씬 해롭습니다.
@ 과식
일시적인 과식은 소화불량, 위장 팽만, 체중 증가 위험이 주된 문제입니다. 반복되면 위식도역류, 지방간, 대사질환 위험이 증가하지만, 장기 손상은 비교적 서서히 진행됩니다.
@ 먹고 토하기(의도적 구토)
의학적으로는 섭식장애 행동에 해당하며, 다음과 같은 심각한 문제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위산 역류로 인한 식도염, 식도 출혈·파열
치아 부식, 잇몸 질환
전해질 이상으로 부정맥, 실신, 심한 경우 급사
반복될수록 구토 반사가 둔해져 습관화
정신건강 악화 및 의존성 형성
과거의 사례와 달리, 현대 의학 기준에서는 먹고 토하는 행위는 명백히 고위험 행동으로 분류됩니다. 건강 측면에서는 과식보다 훨씬 나쁘다고 보는 것이 타당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