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박호현 경제전문가입니다.
퇴근 후 자동차에서 에어컨을 켜고 쉬는 행동은 비용 절약보다는 심리적, 환경적 이유가 큰 경우가 많습니다. 자동차는 공간이 작아 금방 시원해지고 가족의 간섭이나 집안일에서 잠시 벗어나 혼자 쉴 수 있는 공간이 되기 때문입니다. 집 에어컨은 집 전체를 냉방한다는 부담이 크게 느껴지는 반면 자동차의 연료비는 바로 확인되지 않아 비용을 적게 쓴다고 착각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내연기관차 기준으로는 자동차에서 공회전하며 에어컨을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으로 더 저렴하다고 보기 어렵습니다. 환경부의 과거 조사에서는 승용차가 22분간 공회전할 때 약 377㏄의 연료가 낭비됐으며 현재 보통휘발유 평균가격도 리터당 약 1,874원 수준입니다. 반면 가정용 인버터 에어컨은 처음에는 전력 소비가 크지만 설정온도에 도달하면 소비전력을 낮춰 운전하며 한전은 일반형보다 전력소비를 약 20~30% 줄일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따라서 집에서 방 한 곳만 적정온도로 냉방한다면 대체로 자동차 공회전 냉방보다 경제적입니다. 참고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