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물가는 오르는데 경기는 둔화되는 현상이 스태그플레이션의 시작일까요?

최근 들어 식료품이나 외식비, 공공요금 등 생활물가는 계속 오르는 것 같은데, 반대로 소비 심리는 위축되고 기업들의 경기 전망도 예전만 못하다는 이야기가 많이 들립니다. 실제로 주변에서도 경기가 어렵다는 말을 자주 듣게 되는데요. 이렇게 물가는 상승하는데 경제 성장세는 둔화되는 현상이 계속된다면 스태그플레이션의 초기 신호로 볼 수 있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과거에도 비슷한 상황이 나타난 사례가 있었는지, 그리고 단순한 일시적 물가 상승이나 경기 둔화와 스태그플레이션은 어떤 기준으로 구별할 수 있는지도 알고 싶습니다. 또한 현재 우리나라를 비롯한 세계 경제가 이러한 위험에 얼마나 가까워져 있는지, 정부와 중앙은행은 어떤 지표들을 중요하게 살펴보는지 궁금합니다. 경제 전문가분들은 최근의 상황을 어떻게 평가하고 계신지도 함께 알고 싶습니다.

3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김민준 경제전문가입니다.

    스태그플레이션의 공식 정의는 고물가와 고실업이 동시에 지속되는 상태입니다. 대표 사례는 1970년대 오일쇼크로 유가 폭등이 물가를 끌어올리면서 경기는 침체된 최악의 구간이었습니다. 현재와 구별 기준은 지속성입니다. 일시적 공급 충격으로 물가가 오르다 안정되면 스태그플레이션이 아니고 물가 상승과 실업률 증가가 동시에 장기화될 때 해당합니다. 지금 한국은 물가 압력은 있지만 실업률이 아직 낮아 본격적 스태그플레이션보다는 초입 경계 수준으로 보는 시각이 많습니다. 중앙은행은 근원물가·기대인플레이션·실업률을 핵심 지표로 봅니다. 고유가 지속 여부가 향후 방향을 결정하는 핵심 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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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녕하세요. 김창현 경제전문가입니다.

    물가 상승과 경기 침체가 동시에 나타나는 현상을 스태그플레이션이라고 하며, 최근의 지표들은 준시태그플레이션의 경계선에 위치해 있습니다. 역사적으로는 1970년대 중동 전쟁으로 인한 석유 파동 당시 원자재 가격이 폭등하며 전 세계가 극심한 스태그플레이션을 겪은 바 있습니다. 단순한 일시적 물가 상승과 스태그플레이션을 구별하는 기준은 고물가와 성장률 하락이 최소 2분기 이상 장기적으로 지속되는지 여부입니다. 현재 세계 경제는 중동 분쟁에 따른 유가 불안과 공급망 차질로 인해 인플레이션 압력이 다시 높아지며 위험 구간에 진입해 있습니다. 한국 경제 역시 잠재성장륭이 1%대로 추락하는 와중에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대를 돌파하는 등 불황 속 고물가 징후가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 안녕하세요. 정의준 경제전문가입니다.

    현재의 상황은 스태그플레이션에 진입했다고 보기 어렵지만 시장에서 느끼는 초기 위험 신호 국면에 있는 것은 분명하다는 것이 일반적 시각입니다.

    단순한 일시적 물가 상승이나 경기 둔화와 스태그플레이션은 어떤 기준으로 구별할 수 있는지?

    일반적 경기 침체와 물가 하락은 동일한 방향으로 움직입니다.

    그러나 스태그플레이션의 경우는 경기 침체와 물가 상승이 동시에 일어나게 됩니다.

    이를 구별하는 핵심 원인은

    1) 일반적인 경기 둔화 / 물가 상승의 경우는 수요의 변화로 돈이 많이 풀려 수요가 늘면 물가 상승 --> 지출을 줄이면 물가 하락 및 경기 둔화하게 되지만

    2) 스태그플레이션은 공급의 충격은 원자재, 에너지 등 생산 비용이 급등하여 --> 기업 비용 증가 --> 물가 상승 + 생산 축소로 이어진다는 점에 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를 비롯한 세계 경제가 이러한 위험에 얼마나 가까워져 있는지?

    현재는 과거 70년대 오일쇼크와 같은 심각한 스태그플레이션은 아니지만

    중동 전쟁으로 인한 유가 불확실성, 트럼프정부의 무역 관세 마찰, 고환율 등이 누적되면서

    스태그플레이션의 가능성이 보이고 있는 시기입니다.

    정부와 중앙은행은 어떤 지표들을 중요하게 살펴보는지?

    • 근원 인플레이션율--> 농산물이나 석유류를 제외하고, 물가의 기조적인 흐름을 보기 위한 지표로 높을수록 물가상승의 압벽이 있다고 봄.

    • GDP 성장률 및 경기 선행지수 --> 잠재성장률(약 2%)을 밑도는 성장이 지속되면 침체 신호로 봅니다.

    • 고용률 및 실업률 --> 스태그플레이션은 대량 해고를 동반함, 고용 시장의 증감을 보고 스태그플레이션 진입여부를 판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