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충흔 전문가입니다.
강산과 약산, 강염기와 약염기는 수용액에서 수소 이온이나 수산화 이온을 내놓는 정도, 즉 이온화도에 따라 구분됩니다.
강산과 강염기는 물에 녹았을 때 거의 백 퍼센트 완전하게 이온화하는 물질입니다. 대표적인 강산인 염산이나 황산은 수용액 속에서 대부분 수소 이온과 음이온으로 분리되며, 강염기인 수산화나트륨 역시 수산화 이온과 양이온으로 완전히 쪼개집니다. 이들은 이온을 많이 생성하므로 전류가 잘 흐르는 강전해질입니다. 반면 약산과 약염기는 물에 녹아도 아주 일부만 이온화하고 대부분은 원래의 분자 상태를 그대로 유지합니다. 아세트산이나 탄산 같은 약산, 암모니아 같은 약염기가 이에 해당하며, 이온화되는 비율이 낮아 전류가 약하게 흐르는 약전해질입니다.
이러한 이온화 정도의 차이는 수용액의 피에이치(pH) 변화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같은 몰 농도의 수용액을 만들더라도, 강산은 수소 이온을 다량 내놓기 때문에 피에이치를 1에 가깝게 급격히 떨어뜨리며 강력한 산성을 나타냅니다. 반대로 약산은 수소 이온을 적게 내놓아 피에이치가 3에서 4 수준의 완만한 약산성을 띱니다. 염기 역시 마찬가지로 강염기는 수산화 이온을 최대로 방출하여 피에이치를 13 이상으로 크게 높이지만, 약염기는 수산화 이온의 양이 적어 피에이치가 11 전후의 약염기성을 나타내며 상대적으로 완만한 변화를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