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상담
(장문) 자취하고 싶은데, 부모님께서 반대가 너무 심하십니다
21살 여자입니다
물론 부모님께서 걱정하시는 부분들 다 잘 압니다. 저도 고민에 고민을 하다가 극심한 스트레스를 못 견디겠어서 말씀드렸던 거니까요
우선 제가 다니는 대학교는 공부를 해야만 올 수 있는 학교인데요, 이유는 모르겠는데 개강 전 신입생 환영회 때부터 저를 무시하는 한 분이 있었습니다.
개강하고 첫 주쯤 그 분이 갑자기 과에서 주도권을 잡고, 학생회에 들어가고 하면서 저에게 호의적이던 친구들도 갑자기 저를 피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고 극소수과인데 완전히 혼자로 다닙니다. 현재까지도요…
물론 1학년 때에도 저 말고도 개인플레이 하던 분들이 2~3명 더 있었는데, 과 학생분들이 일부러 그분들 앉은 자리랑 널찍이 앉고, 조별과제도 교수님이 조 짜주셔도 싫어하는 게 보이더라구요. 저는 그냥 어색한 사이였으면, 이분들한테는 은따 수준으로 과 학생분들이 피하는 게 보였습니다.
그런데 2학년이 되니 저 분들은 죄다 자퇴인지 휴학을 하셨고, 덕분에 제가 혼자 다니는데 엄청 눈에 띄게 되었습니다…
저분들한테 하던 행동들도 저한테 2~3배가 되어 돌아온 느낌도 들더라구요… (물론 저는 고등학생 때도 친구가 정말로 많았어서 제 문제를 정말로 모르겠는 상황입니다… 서비스직 알바 면접 때도 인상이 좋다는 소리도 정말 많이 들었구요)
현재 기숙사 거주 중인데, 솔직히 요즘 너무 혼자있고 싶다고 느낍니다
저희 학교 기숙사 동이 여러 개인데, 그중 가장 시설이 열악하며, 6인실인 곳에 배정 받았습니다
사람 많아서 신경쓸 것도 그만큼 많아지니 너무 힘들었고, 저희 기숙사가 에어컨이 없습니다. 선풍기도 반입 불가이구요… 근데 제가 열이 정말로 많은 편이라 제가 엄청 둔한 편인데도 아예 잠을 못 자서 미칠 지경입니다. 방도 정말 더럽습니다. 곰팡이가 심하구요
거기에 작년 룸메이트도 그렇고 지금 룸메이트들도 그렇고 제가 친구가 아예 없이 운둔 생활을 하니까 왜 잘 안 나가냐고 다들 물어보고, 저를 이상하게 생각하는 거 같습니다. 저도 약속이 잦은 룸메들을 보며 스스로 비교가 당합니다!!! 이거 때문에 더 힘듭니다
그래서 주말에 자취를 설득할려고 해봤는데요, 무조건 안 된다고 차라리 통학하라시네요
근데 저희집이 돈이 없는 건 절대로 아닙니다… 오히려 그 반대면 모를까, 지방 촌지역이지만 지역에서 제일 고급 신축 아파트에 살거든요…
제가 나이차가 있는 남친이 있는데, 아마 남친을 들여오는 거나, 제가 다른 친구 초대할까봐 신경쓰는 거 같습니다
그런데 제가 남친이랑은 장거리라 1달에 3~4번밖에 안 만나고, 만나는 시간이 짧으니 주로 시내쪽에서 놀아서 딱히 자주 초대할 것 같지도 않다고 생각합니다. 심지어 남친이 일을 엄청 중시해서, 컨디션 망가지는 걸 정말로 싫어해서 평일에 큰 일이 있는 거 아닌 이상 잘 오지도 않구요
더군다나 저는 학교 친구도 없고, 친구가 있다고 해도 제 개인 공간에 타인이 들어오는 걸 정말 혐오하는 사람입니다. 10년지기 친구도 제 본가에 딱 1번만 초대했을 정도니까요
사촌동생도 편도 2시간 거리 통학하는데 너도 그쯤 할 수 있는 거 아니냐는 게 부모님 입장이십니다.
사촌동생은 키 180 훨씬 넘는 남자애입니다. 너무 심한 거 아닌가요???? 걱정하시는 건 알겠지만 친척들까지 연대가 너무 끈끈해서 저는 진짜 미칠 지경입니다
정말 순수하게 저는 그냥 혼자있고 싶고, 편하게 집에서 눈치 안 보고 취미활동을 즐기고 싶습니다
부모님께서는 제가 부모님들 손 안에 있기를 원하시는 건지, 기숙사 나갈거면 통학하거나, 자기들이 집을 저희 대학교 코앞의 아파트로 이사할테니, 그렇게 통학하라고 하십니다
그냥 너무 힘듭니다 요즘 너무 심하게 지치고 자유롭지 못 해서 스트레스 받습니다
참고로 저는 20살 되어서도 위치 추적 앱 못 지우고 부모님께 감시당했고, 제 방에도 홈캠이 달려있었습니다
집을 나가고 싶습니다
기숙사의 열악하고 더러운 환경에서 벗어나 자유를 찾고 싶습니다
도와주세요 누가…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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