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상담
지나치게청순한야크
피부과에서 스테로이드 약을 처방 받았는데 장기복용한다면 부작용은 무엇인가요?
성별
남성
나이대
10대
기저질환
접착성 피부염,아토피,알러지,알레르기
극심한 아토피환자입니다 병원에서(피부과) 스테로이드 주사도 맞고,스테로이드 먹는 약도 처방받았습니다.장기 복용시에 어떤 부작용이 있을까요?간이 나빠질수도있나요?다양한부작용이 궁금합니다.
2개의 답변이 있어요!
전신 스테로이드(경구 및 주사 제형)를 장기간 사용할 경우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은 여러 장기 계통에 걸쳐 다양하게 발생합니다.
내분비·대사계 측면에서 가장 중요한 문제는 부신 억제입니다. 외부에서 스테로이드를 지속적으로 공급받으면 뇌하수체-부신 축이 억제되어, 약을 갑자기 끊을 경우 부신부전이 올 수 있습니다. 또한 혈당을 높이는 방향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스테로이드 유발 당뇨가 생길 수 있고, 복부 비만·얼굴이 둥글어지는 쿠싱 양상(moon face, buffalo hump)도 나타납니다.
골격계에서는 골밀도를 감소시켜 골다공증 및 골절 위험을 높입니다. 성장기인 10대에서는 특히 중요한데, 성장판에 영향을 주어 최종 신장이 줄어들 수 있다는 점이 소아·청소년에서 장기 사용을 제한하는 핵심 이유 중 하나입니다.
눈과 관련해서는 후낭하 백내장과 녹내장이 잘 알려진 합병증입니다. 장기 사용 시 안압이 올라가고 수정체가 혼탁해질 수 있어 정기적인 안과 검진이 권고됩니다.
감염 위험도 높아집니다. 스테로이드는 면역을 전반적으로 억제하므로, 세균·바이러스·진균 감염 모두에 취약해지고, 기존에 잠복해 있던 결핵이 재활성화될 수도 있습니다.
간에 관한 질문을 하셨는데, 경구 스테로이드는 간에서 대사되므로 간 효소 수치가 일시적으로 상승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간독성 자체는 스테로이드의 주된 부작용으로 분류되지는 않으며, 기저 간 질환이 없는 경우 심각한 간 손상으로 이어지는 경우는 드뭅니다. 다만 지방간(스테로이드 유발 지방간)이 생길 수는 있습니다.
그 외에 위장관에서는 위점막을 보호하는 점액 분비를 줄여 소화성 궤양 위험이 증가하므로 위 보호제를 함께 복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피부에서는 피부 위축, 쉽게 멍드는 현상, 여드름, 다모증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심혈관계로는 나트륨 저류와 고혈압, 지질 이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극심한 아토피의 경우 스테로이드 사용의 이점이 부작용 위험을 상회하는 구간이 분명히 존재한다는 점입니다. 담당 피부과 선생님께서 처방하셨다면 그 판단을 존중하되, 장기 사용이 불가피하다면 정기적인 혈액검사(혈당, 간 기능, 지질), 안압 측정, 골밀도 검사를 병행하면서 최소 유효 용량으로 유지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성장기 청소년이라면 이 점을 담당의와 충분히 상의하시길 권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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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택된 답변안녕하세요. 최성훈 내과 전문의입니다.
스테로이드는 호르몬 체계에 관여하기 때문에 전신에 영향을 미칩니다.
장기간 복용 시 골성장을 억제할 수 있어, 10대의 경우 키 성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고, 얼굴이 달덩이처럼 붓는 문페이스, 목 뒤가 볼록하게 솟는 현상, 배에 살이 붙고 피부에 자줏빛 선조가 나타나는 쿠싱 증후군이 생길 수 있며, 염증을 억제하는 대신 인체의 방어력도 낮아져 세균이나 바이러스 감염에 취약해질 수 있습니다.
스테로이드 자체가 간을 직접적으로 파괴하는 독성 물질은 아니지만, 대사 과정에서 간에 부담을 줄 수 있으며, 드물게 스테로이드 유발성 지방간이나 간 수치 상승이 나타날 수 있으며, 위점막을 보호하는 기능을 약화 시켜 위염이나 위궤양을 유발할 수 있고, 인슐린 저항성을 높여 혈당을 올리고, 수분과 염분을 재흡수시켜 혈압을 상승 시킬 수 있습니다.
오랜 기간 스테로이드 치료를 받을 경우 피부가 종잇장처럼 얇아지거나 혈관이 확장되어 쉽게 멍이 들 수 있고, 뼈의 밀도를 낮추어 어린 나이임에도 골절의 위험이 증가 할 수 있습니다.
장기간 스테로이드를 복용하던 환자에서 부작용이 두려워 갑자기 복용을 중단할 경우 매우 위험할 수 있습니다.
외부에서 스테로이드 성분이 들어오면 인체는 스스로 호르몬을 만드는 일을 멈추는데, 이 상태에서 갑자기 약을 끊으면 몸 안에 호르몬이 하나도 없는 공백 상태가 되어 아토피가 이전보다 훨씬 심하게 뒤집어지거나(리바운드), 기운이 하나도 없고 혈압이 떨어지는 부신 위기가 올 수 있습니다.
따라서 약을 끊을 때는 반드시 의사의 지시에 따라 서서히 섭취 양을 줄여야 하겠으며, 가급적 스테로이드 내복약은 급한 불을 끄는 용도로만 짧게 쓰고, 장기적으로는 스테로이드 성분이 없는 면역조절제나 생물학적 제제와 같은 최신 치료제에 대해 상담을 받기 바랍니다.
만약 장복이 불가피하다면 혈압, 혈당, 그리고 성장판 확인을 위한 정기적인 체크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