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갑박리증 이후에 갑작스럽게 손가락이 크게 붓고 열감이 동반되는 경우는 단순한 염증 반응이라기보다 세균성 감염이 진행되었을 가능성을 우선 고려해야 합니다. 조갑박리 상태에서는 손톱이 들리면서 외부 균이 쉽게 침투할 수 있고, 초기에는 조갑주위염 수준에 머물다가도 빠르게 봉와직염이나 농양으로 진행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특히 말씀하신 것처럼 하루 사이에 붓기가 뚜렷하게 증가하고 손가락이 1.5배 정도로 커지며 열감이 느껴진다면, 단순 진균 감염보다는 세균 감염 악화 양상에 더 부합합니다.
이미 항생제와 진균제를 복용 중임에도 불구하고 증상이 악화되었다는 점은 현재 치료로 충분히 조절되지 않는 상태를 의미하며, 이 경우에는 농양 형성 여부를 확인하고 필요 시 절개 배농이나 항생제 변경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감염이 더 진행되면 손가락 전체로 퍼지거나 림프관염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어 조기 개입이 중요합니다.
따라서 현재 상태에서는 경과 관찰보다는 당일 내에 피부과나 정형외과 진료를 받는 것이 적절합니다. 통증이 심하거나 붓기가 더 빠르게 진행되는 경우에는 응급실 방문도 고려해야 합니다. 진료 전까지는 해당 부위를 압박하거나 자극하지 말고, 임의로 고름을 짜는 행위는 피하며, 손을 심장보다 약간 높게 유지해 부종을 줄이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