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처럼 수면, 저녁 식단, 운동까지 이미 관리하고 계시다면 우선은 그 생활습관을 2개월 정도 안정적으로 유지하면서 경과를 보는 접근도 충분히 합리적입니다. 공복혈당은 식후혈당보다 변화가 느리고, 특히 정상체중 당뇨 전단계에서는 간의 당 생성과 호르몬 리듬 영향이 커서 생활습관 변화 후 수주에서 수개월 지나며 서서히 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 말씀드린 것처럼 아침 식사가 공복혈당에 영향을 줄 가능성은 있지만, 사람마다 차이가 커서 “아침을 안 먹어서 공복혈당이 오른다”고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따라서 현재처럼 현실적으로 아침 식사가 거의 불가능한 상황이라면 억지로 스트레스를 받으며 시작하기보다는 우선 지금의 생활습관을 일정하게 유지하면서 추이를 보는 것도 괜찮습니다.
특히 현재 공복혈당 95에서 103 정도는 아주 심하게 높은 수준은 아니고, 식후혈당이 잘 조절되고 있다면 아직은 생활습관 교정 반응을 기다려볼 수 있는 단계로 보입니다. 이후 2개월 정도 지나도 공복혈당이 계속 비슷하게 유지된다면 그때 아침에 삶은 계란, 견과류, 무가당 요거트처럼 아주 소량이라도 추가해보며 변화를 보는 방식이 현실적입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완벽한 식단”보다 오래 유지 가능한 패턴입니다. 현재 단계에서는 무리하게 아침을 억지로 챙기지 못했다고 해서 조급해하실 필요까지는 없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