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짚모자같이 챙이 넓은 모자를 쓰고 작업을 하고부터 두피에 염증이 생기던데 왜 그런걸까요?
예전에도 가끔씩 두피에 염증이 많이 생겼어서 그 이후로 관리를 하고 있는 상황인데 이번에는 어쩔 수 없이 햇빛때문에 모자를 쓰고 작업을 하니까 그 이후부터 염증이 또다시 생기길래 혹시나 싶어 물어봅니다
안녕하세요. 최성훈 내과 전문의입니다.
햇볕 아래에서 일할 경우 모자를 쓰는 것은 바람직하나 유분, 노폐물, 이물질을 적절하게 씻어내지 않는 경우 두피염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일과를 마친 후 머리를 깨끗이 감고 적정한 온도의 바람을 이용하여 두피를 잘 건조 시킬 것을 권합니다.
정확한 진단과 치료는 의사의 진료통해 확인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아래 내용은 참고만 해주세요. 모자 착용 후 발생한 두피 염증은 '모자 피부염' 또는 '밀폐성 모낭염'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넓은 챙의 모자는 통풍이 잘 되지 않아 두피가 덥고 습해지게 되며, 이러한 환경은 세균과 진균이 번식하기 좋은 조건을 만들어 염증을 유발합니다. 특히 땀을 많이 흘리는 작업 환경에서는 이런 증상이 더 심해질 수 있습니다. 평소 두피 염증 경력이 있으신 분은 모자 착용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통풍이 잘 되는 면이나 메쉬 소재의 모자를 선택하고, 작업 중간에 잠시라도 모자를 벗어 두피에 통풍을 시켜주세요. 또한 모자를 자주 세탁하고, 저녁에는 두피를 깨끗이 씻어 땀과 먼지를 제거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염증이 심해지면 항생제나 항진균제 치료가 필요할 수 있으니 피부과 진료를 권해드립니다.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
밀짚모자 같은 챙이 넓은 모자를 쓰고 작업을 하면서 두피에 염증이 생긴 이유는 모자 착용으로 인한 두피의 과도한 자극과 통풍 부족 때문일 가능성이 큽니다. 밀짚모자는 통기성이 좋은 편이지만, 장시간 착용하면 땀과 피지 등이 모자 안에 갇혀 두피에 자극을 줄 수 있어요.
이로 인해 두피의 땀과 기름이 쌓여 모공이 막히고, 염증이나 여드름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땀을 많이 흘리거나 더운 환경에서 작업을 하면 이런 증상이 더 심해질 수 있죠
또한, 모자가 머리에 꽉 맞거나 자주 마찰을 일으킬 경우 두피에 물리적인 자극을 주게 되어 염증이 생기기 쉽습니다. 이럴 경우, 두피의 피지선이 자극받아 염증을 일으키거나 감염될 수 있구요. 여기에 모자의 소재가 중요한데, 밀짚처럼 거칠거나 딱딱한 재질은 두피에 더 큰 압력을 가할 수 있습니다.
염증이 반복적으로 발생한다면, 모자 착용 후에는 두피를 깨끗하게 씻어주고, 두피 전용 샴푸를 사용하여 피지나 땀을 제대로 제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두피 관리 제품을 사용해 염증을 완화시키고, 모자 착용 시간을 조절하는 것이 좋을 듯 해요. 두피가 민감한 경우, 모자의 재질이나 크기도 고려해보고, 너무 꽉 끼는 모자는 피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