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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는 왜 어른보다 환절기 질환에 더 취약한가요?

성별

여성

나이대

10대

환절기에 아이들이 감기나 다른 호흡기 질환에 특히 잘 걸린다고 하는데, 성인과 비교해서 아이들의 면역체계가 왜 이런 계절 변화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지 궁금합니다.

1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최성훈 내과 전문의입니다.

    환절기마다 아이들이 어른보다 감기나 호흡기 질환에 쉽게 걸리는 이유는 면역 체계의 발달 과정, 신체적 특징, 그리고 생활 환경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입니다.

    어린아이들의 면역계는 태어난 이후 다양한 바이러스와 세균에 노출되면서 서서히 학습하고 성장하는데, 성인에 비해 맞닥뜨려본 병원체(항원)의 종류가 적기 때문에, 새로운 바이러스가 들어왔을 때 방어 체계가 신속하게 가동되기 어렵고,

    또 면역 세포가 외부 침입자를 인식하고 항체를 만들어 싸우기까지의 속도가 어른보다 느려 감기나 호흡기 감염이 쉽게 진행됩니다.

    아이들은 코와 목, 기관지 등의 호흡기 구조가 성인에 비해 좁고 짧습니다. 이 때문에 바이러스나 세균이 침입했을 때 염증이 쉽게 생기고, 부종(부어오름)이나 분비물로 인해 숨쉬기가 더 불편해지며 하부 호흡기(기관지염, 폐렴 등)로 쉽게 번질 수 있습니다.

    환절기에는 일교차가 심해 신체가 급격한 기온 변화를 겪게 되는데, 아이들은 자율신경계와 체온 조절 능력이 어른만큼 발달하지 않아 체온이 쉽게 떨어지고, 이로 인해 호흡기 점막의 방어력이 일시적으로 약화되고, 바이러스를 걸러내는 1차 방어선 역할을 담당하는 코와 기관지 안쪽의 점막은, 찬 바람이 불고 건조한 환절기에는 쉽게 건조해지고 이물질을 밖으로 밀어내는 미세한 콧속 섬모의 운동 능력이 떨어져, 바이러스가 체내로 침입하기 쉬운 환경이 됩니다.

    그 외, 유치원, 학교, 학원 등 아이들이 모여 지내는 공간은 바이러스가 전파되기에 매우 쉬운 환경입니다. 한 명이 감기에 걸리면 면역력이 약한 다른 아이들에게 빠르게 옮겨가기 쉬우며, 손을 씻거나 기침 예절을 지키는 등의 개인위생 습관이 성인만큼 철저하지 못해 바이러스에 노출될 기회가 더 많습니다.

    따라서 환절기에는 외출 시 따뜻한 옷을 겹쳐 입혀 체온을 보호하고, 실내 습도를 50~60%로 적절하게 유지하며, 물을 자주 마시게 해 호흡기 점막이 건조해지지 않도록 관리해 주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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