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상담
경제적인 이유로 남자친구와의 결혼이 고민됩니다.
안녕하세요. 30대 초반 남자친구와 1년간 교제중인 이십대 후반 여성입니다.
술담배를 전혀 안하고 성실해 보이는 남자친구에게 제가 먼저 적극적으로 호감을 표시해서 사귀게 되었습니다. 1년이 긴 시간은 아니지만 연애를 하는 동안 정서적 안정감을 준 사람입니다. 그러다 최근 남자친구의 친구들이 하나 둘 결혼을 하게 되면서 자연스레 결혼얘기를 하게 되었는데요..
그 과정에서 연봉, 모은 돈을 이야기 하게 되었는데 제가 남자친구보다 더 벌고, 더 모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남자친구는 중소기업에 다니고 저는 대기업에 다니고 있기 때문에 연봉 차이가 있을 것이라고 지레 짐작하고 있긴 했습니다. 남자친구가 모은 돈이 너무 없어 물어보니 올해 주식을 했는데 실패해서 손실을 봤다고 하더라구요..
솔직히 남자친구가 모아둔 돈이 적은 것은 괜찮습니다. 돈이야 벌면 되니까요
다만 오히려 남자친구가 중소기업에 재직 중이고 앞으로도 연봉 상승률이 높지 않을 것 같고 복지도 열악하여 제가 출산 하게 되면 육아휴직을 쓸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2년제 전문대를 졸업했기 때문에 이직의 폭도 좁습니다. 남자친구는 현재 회사에 만족하고 열심히 일하려고 합니다. 저도 그 모습이 좋아 보이기도 했고요..
그런데 막상 결혼 얘기를 하니 경제적인 부분을 아예 무시할 수는 없게 되어 마음이 착잡합니다. 이대로라면 앞으로 제가 경제적으로는 더 부담을 해야하는 상황일 것 같습니다. 저희 부모님은 좋아하지는 않으시지만 제가 결혼을 하겠다고 하면 반대를 하지는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사실 저도 가진게 많지 않고 집안이 넉넉한 편은 아니라 앞으로 둘이 벌어서 함께 살아갈 재미를 느끼고 싶은데 남자친구가 이직 가능성이나 성장가능성이 크게 보이지 않는 다는 점이 사실 마음에 걸립니다.
남자친구에게는 제가 가진 불안감을 다 얘기했고, 남자친구는 이해하고 묵묵히 들어주는 좋은 사람입니다. 그래서 더 이런 생각을 하는 제가 속물 같이 느껴지기도 하고 우울하기도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