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문

핸드드립 커피 추출 시 '분쇄도와 물 온도'로 과도한 쓴맛과 산미를 잡는 기준은?

집에서 핸드드립으로 원두커피를 내려 마시기 시작한 홈카페 입문자입니다. 같은 원두를 쓰는데도 어떤 날은 산미가 너무 찌르는 듯이 시큼하고, 어떤 날은 텁텁하고 쓴맛만 강하게 올라와 일정한 맛을 내기가 어렵습니다. 원두의 로스팅 포인트(약배전/중배전/강배전)에 따라 적절한 물의 온도와 그라인더 분쇄도(굵기), 그리고 추출 시간의 표준 가이드라인이 어떻게 되는지 바리스타 전문가분들의 조언이 궁금합니다

1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이충흔 전문가입니다.

    핸드드립에서 시큼함은 성분이 다 나오지 않은 상태이며, 텁텁하고 쓴맛은 원하지 않는 성분까지 뽑혀 나온 상태를 뜻합니다. 로스팅 포인트별 추출 가이드라인을 설명해 드릴게요.

    약배전은 92 ~95도 정도의 온도에서 약간 가늘게 분쇄하며 2분 30초 ~ 3분 정도의 추출 시간을 권장합니다. 밀도가 단단해 성분이 잘 안 나오므로 고온과 가는 분쇄로 단맛 유출해 냅니다. 중배전은 88 ~91도 정도의 온도에서 중간 굵기 분쇄하며 2분 15초 ~ 2분 30초 정도의 추출 시간을 권장합니다. 단맛과 산미의 균형점으로 가장 표준적인 추출 조건이 적용됩니다. 강배전은 83 ~86도 정도의 온도에서 약간 굵기 분쇄하며 2분 15초 ~ 2분 15초 정도의 추출 시간을 권장합니다. 이미 성분이 잘 나오므로 낮은 온도와 굵은 분쇄로 쓴맛과 잡미 방지합니다.

    찌르는 듯한 산미나 시큼함은 물 온도를 2도 올리거나, 분쇄도를 한 단계 가늘게 변경하는 것이 좋으며, 쓴맛이나 텁텁함, 탄 맛은 물 온도를 2도 내리거나, 분쇄도를 한 단계 굵게 변경하는 방법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