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들수록 새로운 친구를 사귀는 게 왜 이렇게 어려울까요? 진짜 내 모습을 보여주기가 무서워요.

학창 시절이나 대학생 때까지만 해도 매일 붙어 다니며 사소한 일로 깔깔대고, 서로 서운한 게 있으면 밤새워 싸우고 풀면서 자연스럽게 '진짜 친구'가 되었던 것 같은데요.

어느 순간부터는 누군가를 새로 만나도 적당히 예의 바른 선을 지키게 되고, 제 속마음이나 약점을 섣불리 보여주기가 망설여집니다. 혹시나 상대방이 나를 이상하게 보지는 않을지, 혹은 내가 보여준 진심이 나중에 부메랑이 되어 상처로 돌아오지는 않을지 지레 겁부터 먹게 되더라고요.

결국 겉으로는 하하 호호 웃으며 잘 지내지만, 집에 돌아오는 길에는 묘한 쓸쓸함과 공허함만 남는 일들이 많아졌습니다.

나이가 들고 사회생활을 할수록 왜 우리는 새로운 사람에게 마음을 열기가 점점 더 힘들어지는 걸까요? 단순한 감정 소모가 싫어서 스스로 벽을 치는 걸까요, 아니면 상처받기 싫은 방어기제 때문일까요?

여러분은 성인이 된 이후에 만난 인연 중에서 영혼을 나눌 만큼 깊은 친구를 사귀어 본 경험이 있으신가요? 있다면 그 서먹한 벽을 깨고 어떻게 서로에게 진심이 될 수 있었는지, 현실적인 생각이나 경험담을 공유해 주세요!

3개의 답변이 있어요!

  • 꼭 내 깊은 곳 까지 다 알려주고 다 알아야 진짜 친구인 건 아닌 거 같아요

    일단 그런 마음부터 내려놓으시는 게 어떠실지 조심스레 제안해봅니다 :)

    저도 한 때 그런 생각을 가졌을 때가 있었으나

    사회에 나가서 제가 좋아하는 동료가 생겼고 퇴사하면 끝날 인연이겠지 싶었던 아쉬운 마음이 이어져

    결국 퇴사하고도 연락이 이어지고 종종 시간 맞춰 만나기도 합니다

    저 역시 그 사람과 있을 때 제 안까지 다 보여주지 않아요

    하지만 친한친구 말해보라고 하면 그 친구를 꼭 꼽을 것이고

    계속 좋은 모습만 보여주고 싶어요

    내 나쁜 점을 보이면 날 떠날까 하는 걱정을 가지고 좋은 점만 보여주려는 것이 아니라

    정말 그 친구에게 좋은 모습 좋은 마음 좋은 것들을 보여주고 싶다는 마음이 크니까

    나쁜점을 숨기는 게 아닌 좋은 점을 드러내는 것이 중점이 되더라구요

    너무 횡설수설한 글이라 이해가 어려우실 수도 있지만

    결론은

    진짜 친구의 의미를 다시 한 번 생각하고 정리해보시면

    마음이 조금 열리지 않을까 하는 조심스런 이야기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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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택된 답변
  • 모든 인간관계는 인연인듯해요

    부부도 친구도 다들 인연을 맺고 살아가지만 그 정도는 각각 다르듯이 친구도 그 시절 그 상황에 인연이 된다면 언제 만나는게 중요하지는 않은거 같아여

    간혹 노후에도 진정한 인연을 만나는걸 보면 복받은 거겠죠?ㅋ

    저는 지금 상황에서 나에게 도움을 주고 안정을 주는 관계에 최선을 다할려고 해요

    혹 그것이 보답을 못받더라 해도..

    그 상황에 나에게 즐거움과 위안을 준 자체로 만으로 좋은 인연으로 기억하려고 합니다.

  • 나이가 들수록 상처 받은 경험과 책임이 많아지면서 자연스럽게 마음을 쉽게 열지 못하는 경우가 생기기도 합니다.

    그래도 시간을 두고 작은 진심을 나누다 보면 성인이 된 후에도 깊은 친구를 만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