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질문이십니다. 단것과 수면·졸음의 관계는 실제로 연관이 있습니다.
아침 기상 후 30분, 점심 후 졸음은 당류 섭취보다는 다른 원인이 더 클 가능성이 높습니다. 아침 졸음은 수면 관성이라고 해서 기상 직후 뇌가 완전히 깨어나기까지 걸리는 시간이고, 점심 후 졸음은 소화 과정에서 혈류가 소화기로 집중되고 체온이 약간 떨어지면서 생기는 생리적 현상으로, 단것을 끊어도 완전히 없어지지는 않습니다.
다만 단것을 매일 많이 드신다면, 혈당이 빠르게 오르고 급격히 떨어지는 혈당 스파이크 현상이 반복되면서 식곤증이 더 심해질 수 있습니다. 이 부분은 줄이시면 어느 정도 개선 효과가 있습니다.
한 가지 더 말씀드리면, 복용 중이신 인베가서방정과 탄산리튬은 졸음과 진정 효과가 대표적인 부작용으로 알려져 있어, 지금 경험하시는 졸음의 상당 부분은 약물 영향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단것을 끊으시더라도 이 부분은 크게 달라지지 않을 수 있습니다. 졸음이 일상생활에 많이 지장을 준다면 담당 정신건강의학과 선생님께 말씀드려 약물 용량이나 복용 시간 조정을 상의해보시는 것이 더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