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상담
이런 심리를 뭐라고 하며, 이런 행동을 하는 이유가 뭔가요? 혹시 해석이 가능하신 분 있으신가요.
예시 1) 남자 A와 여자 B
A는 B를 좋아해서 나름 자기 마음을 표현하려고 노력함. B의 생일 선물을 주기도 하고, 선연락을 자주 하거나
어려움을 겪을 때마다 곁에서 도와주려고 함.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건, B가 먼저 A에게 무언가를 해달라고 부탁한 적이 없다는 거임.
오히려 A가 도와주려고 할 때마다 B는 “내가 알아서 해볼게.”, “신경 쓰지 않아도 돼.”, “괜찮아. 안 도와줘도 돼.“라며 여러 차례 거절 의사를 밝힘.
그럼에도 A는 계속해서 B를 도와주려고 하고, B는 거듭되는 호의를 마냥 거절하기도 어려워 결국 도움을 받게 됨.
그런데 시간이 흐른 뒤, A가 갑자기 B에게 서운함을 표현하기 시작함.
“나는 너를 이렇게까지 좋아하고, 너한테 잘해주려고 노력하는데 왜 너는 내 마음을 몰라줘? 나는 너한테 이만큼 해주는데 너는 왜 아무것도 안 해?”
하지만 애초에 B는 A에게 그런 행동을 요구한 적도 없고, 오히려 여러 차례 거절했음. A가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한 행동들이었는데, 시간이 지나자 마치 B가 그만큼의 마음을 돌려줘야 하는 것처럼 이야기하는 상황임.
예시 2. 친구 C와 친구 D
C와 D는 오랫동안 친하게 지낸 절친 사이임.
C는 평소 D에게 고가의 선물을 자주 보내거나 여러 가지를 챙겨주는 편임. 반면 D는 경제적으로 여유롭지 않아 C가 해주는 만큼 똑같이 보답하기 어려운 상황임.
D도 이런 상황이 부담스러워 선물을 받을 때마다 미안해하거나 거절하기도 함. 하지만 그럴 때마다 C는 “나는 보답받으려고 주는 거 아니야.”, “그냥 내가 주고 싶어서 주는 거야.”, “부담 갖지 말고 받아.“라며 D를 안심시킴.
그래서 D는 C의 말을 믿고 고마운 마음으로 선물을 받아왔음.
그런데 어느 날, C가 D에게 그동안 쌓아왔던 서운함을 털어놓기 시작함.
“나는 너한테 비싼 선물도 많이 해주고 이것저것 챙겨주는데, 너는 왜 나한테 이만큼 못 해줘? 내가 매번 해달라는 것도 아니고, 가끔이라도 나한테 뭔가 해줄 수 있는 거 아니야? 솔직히 좀 서운해.”
하지만 D의 입장에서는 당황스러울 수밖에 없음. 처음부터 자신이 요구했던 것도 아니고, 보답할 여력이 부족하다는 사실도 C가 알고 있었기 때문임. 무엇보다 C가 먼저 아무런 보답도 바라지 않는다고 이야기했기에 부담을 내려놓고 호의를 받아들였던 것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