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의 말과 행동이 이해가 안갈때마다 말을 참기가 힘들어요...

성별

남성

나이대

30대

안녕하세요 저는 30살 남자입니다.

저는 보통 명절에만 부모님을 뵙는편이에요.

그런데 부모님의 행동이 이해가 안갈때마다 제 입에서 나오는 말들을 참기가 너무 힘들어엇 고민입니다.

실제 예를 3개만 들어볼게요.

1. 식당가서 불평불만

어머니는 특히 식당에가면 짜네 마네, 이건 냉동썼네 뭐네, 주인이 바꼈네 마네 라고

엄청 크게 말하진 않지만 지나가다 직원이 들을 정도의 데시벨로 말하곤 하면

저는 너무 창피하고 어머니를 말리곤 합니다. 이런게 계속 반복되니 너무 힘들고

나중가니 제가 짜증을 내더라구요. 근데 어머닌 절대 고쳐지지않아요..

2. 아버지의 변덕

아버지는 변덕이 심한편이세요. 예를 들면 저녁에 고기먹을까? 하다가도 아니다 그냥 반찬에 밥먹자

하다가도 뭐 다른메뉴를 말씀하셨다가 돌아왔다가 무한반복이에요.

이게 들으면 별 거 아니지만 제 입장에선 1년에 두번뵙는데 솔직히 저도 맛난거 먹고싶은데

심하면 라면먹은적도 있어요. 제 입장에선 이게 뭔가 싶고,,, 짜증만 납니다.

처음부터 고기를 먹든 뭘하든 뭐 중요하지 않을 수 있는데 사람이 고민을 하고 결정을 내렸으면

그대로 해야지 무슨 쿠팡 반품마냥 이랬다가 저랬다가 하는게 너무 사람 피말리고

그떄마다 저는 역정을 냅니다.. 그런데 어차피 아버지도 안바뀌는 사람이라 제가 참아야하는데 참아지질않아요

3. 아버지의 우기기

아버진 아침에 일찍일어나라 우기곤합니다. 그리고 아직까지도 통금시간은 없지만 저희 집안은 형제만 둘인데도

밖에 외출하면 언제돌아오나 전화하고 난리를 칩니다.. 이게 너무 피말려요. 언제까지 이렇게 살아야 하는걸까요?

이럴떄마다 또 화를 내게 되는데 그냥 제가 화를 참고싶어도 그게 너무 힘들어요...

1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강한솔 의사입니다.

    말을 참는 능력의 문제라기보다, 부모님의 반복되는 행동을 볼 때마다 ‘왜 저렇게 하지, 바꿔야 한다’는 생각이 강하게 올라오면서 감정까지 함께 커지는 상황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말씀하신 세 가지는 부모님을 설득해서 바꾸려 할수록 본인이 더 소진되기 쉬운 문제입니다. 특히 1년에 두 번 정도 만난다면 부모님의 생활방식을 교정하는 것보다 내 행동의 경계를 정하는 편이 현실적입니다. 식당에서는 한 번만 “직원이 들을 수 있으니 그 이야기는 나중에 해주세요”라고 말하고 더 이상 논쟁하지 않고, 메뉴를 계속 바꾸시면 “저는 7시까지 결정 안 되면 제가 먹고 싶은 걸 먹을게요”처럼 본인의 행동만 정하는 방식입니다. 귀가시간도 “늦으면 제가 연락드릴게요” 정도만 전달하고 반복되는 전화에 매번 설명하거나 논쟁할 필요는 없습니다.

    화를 무조건 억누르는 것도 좋은 해결책은 아닙니다. 핵심은 화가 난 상태에서 부모님을 납득시키려는 대화를 중단하는 것입니다. 감정이 올라오는 순간 바로 반박하지 않고 잠시 자리를 벗어나거나 대화를 끝내는 습관이 오히려 효과적입니다. 부모님이 변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인정한다는 것은 부모님의 행동이 옳다고 인정한다는 뜻이 아니라, 그 행동을 고치는 일을 자신의 책임에서 내려놓는다는 의미에 가깝습니다. 이렇게 해도 부모님을 만날 때마다 분노가 통제하기 어려울 정도로 커지거나 만남 전부터 상당한 스트레스를 받는다면 상담을 통해 가족관계에서 반복되는 감정 반응과 경계 설정을 다뤄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