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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컨 실외기 동관배관 단열커버 없음

에어컨 실외기가 옥상에 있습니다

구형 정속형 스탠드 에어컨인데요

집에와서 에어컨을 파워냉방으로 틀고 25도 설정온도 도달까지 시간이 2시간정도 걸리는거같아요

구형이라냉방 효율이 떨어진건지 날이 너무 더워서인지

실외기 동관을 보면 단열커버 테이프? 흰색 말려져 있는게 다 벗겨져서 동관만 덩그러니 있습니다

그 길다란 동관호스가 전부요

이러면 냉방효율이 떨어지는지

보수가 필요한지

만약 그렇다면 전기세가 더 나오겠죠?

뭐 단열제가 있으나 없으나

차이가 얼마 안난다면 다행이지만요

이런상황이면 정상적인 단열제가 말려있는것 대비

전기세가 몇프로 더 나오나요?

효율은 몇프로정도 떨어지는지

궁금하네요

제가 월세라 집주인한테 근거를 설명해야할거같아서요

전기세가 30% 더나온다 냉방효율이 -30% 떨어진다 같이 집주인분한테 알기쉽게 설명하면 좋을거같아요

1개의 답변이 있어요!

  • 옥상 실외기에 배관 보온재가 다 벗겨진 집, 저도 예전에 살던 원룸에서 똑같이 겪었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냉방효율이 떨어지는 건 맞는데, 딱 몇 퍼센트라고 숫자를 박아서 말씀드리기는 어렵습니다. 배관 길이랑 노출 정도, 옥상 직사광선 여부에 따라 편차가 워낙 커서 30퍼센트 같은 수치를 그대로 쓰시면 오히려 반박당하기 쉬워요.

    원리만 짚어보면 이렇습니다. 실외기와 실내기를 잇는 동관 두 가닥 중에 굵은 쪽이 저압 흡입관인데, 여기로는 대략 5도에서 10도 정도의 차가운 냉매가 흐릅니다. 보온재가 벗겨져 있으면 이 차가운 관이 뜨거운 옥상 공기의 열을 그대로 받아서, 실내에서 뽑아낸 냉기의 일부를 배관 구간에서 그냥 버리는 셈이 됩니다. 배관이 길수록 손실 구간도 그만큼 길어지고요.

    그런데 집주인분 설득은 전기세보다 결로 쪽으로 가시는 게 훨씬 잘 먹힙니다. 차가운 동관이 노출되면 표면에 물이 계속 맺히는데, 이 물기가 관을 계속 갉아먹어서 몇 년 지나면 핀홀이 생기고 냉매가 새기 시작합니다. 보온재 감는 작업은 자재비 인건비 합쳐도 부담이 크지 않은데, 냉매 누설로 번지면 배관 재시공까지 가서 비용이 몇 배로 뜁니다. 세입자 전기세 얘기보다 집주인 본인 자산 손상 얘기가 설득력이 있더라고요.

    다만 25도 도달까지 2시간 걸리는 게 전부 보온재 탓만은 아닐 확률이 높습니다. 옥상 실외기는 한여름 직사광선을 받으면 주변 공기가 40도를 훌쩍 넘어가서 열을 못 버리고, 방열핀에 먼지가 껴 있어도 똑같은 증상이 납니다. 정속형 구형이면 냉매가 조금씩 새서 부족해진 경우도 흔하고요. 저희 집도 결국 원인은 냉매 부족이었습니다. 기사님 한 번 불러서 냉매압, 방열핀 청소, 배관 보온재까지 한꺼번에 점검받으시고 그 점검 내용을 집주인분께 그대로 전달하시는 게 가장 깔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