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임원종 영양사입니다.
보통 원인은 과일 속의 풍성하게 들어 있는 유기산(사과산, 구연산)에 의한 구강 점막의 화학적인 손상에 있답니다. 새콤한 맛을 내는 이런 유기산들은 pH가 낮아서 산도가 강한데, 많은 양을 연달아 섭취하게 되면 혀 표면을 보호하는 얇은 상피세포와 침 속 점액질 코팅 막을 빠르게 용해하고 자극합니다. 보호막이 벗겨져서 점막이 얇아진 상태에서 맛을 느끼는 감각 기관인 설유두가 강한 산성에 고스란히 노출이 되고, 씹고 삼키는 과정의 물리적인 마찰까지 더해지면서 미미한 상처와 함께 염증이 생겨서 붉게 붓고 찌르는 듯한 통증을 내는 혓바늘로 이어지는 것입니다.
여기에 과일 속 탄닌 성분이 입안 점막을 수축시키고 건조하게 만들어서 혀의 자체 회복력을 떨어뜨리는 점도 한몫을 합니다. 그리고 자두나 살구같은 핵과류는 꽃가루 등과 교차 반응을 일으키기 쉬운 단백질 항원을 함유하고 있어서, 개인의 면역 체질에 따라서 가벼운 구강 알레르기 반응이 동반되면서 혀가 부풀거나 따가운 증상이 한층 심해지기도 합니다.
어릴 적에 친구 집에서 껍질째 쉼 없이 베어 물었던 탐스러운 자두와 살구의 강한 산미, 껍질과의 반복된 마찰, 그리고 성인보다 더욱 연약했던 유년기의 입안 점막이 맞물려서 설유두에 집중적인 염증을 유발했던 경우랍니다. 이러한 통증을 피하시려면 산도가 높은 과일을 섭취한 후 물로 입안을 깨끗이 헹궈서 산성 성분을 씻어내고 구강 내 환경을 중화시켜 주는 것이 좋겠습니다.
조금이나마 참조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