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음료 한 잔을 마셨을 뿐인데 몸 전체의 체온이 온화하게 올라가는 이유

추운 겨울날 따뜻한 차나 음료를 한 모금 마시면 목구멍을 넘어 위장으로 내려갈 때 온몸의 손발 끝까지 따뜻해지는 기분이 들던데요, 음료가 들어간 부분은 위장 쪽인데 어떻게 온몸의 체온이 금세 따뜻하게 변하는지 신기합니다

3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김창희 박사입니다.

    이는 음료 자체의 열과 우리 몸의 체온 조절 반응이 함께 하기 때문입니다.

    1) 따듯한 음료의 열이 몸으로 전달됩니다. 위에만 가는 것이 아니라 구강, 식도, 위로 들어가면서 전체로 퍼지게 됩니다.

    2) 혈액이 열을 전달합니다. 따뜻한 기온이 결국에는 혈액 내의 수분을 달구는데, 이 수분이 온몸에 전체로 퍼지기 때문에 열을 상승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3) 혈관이 확장됩니다. 그래서 혈류의 양을 증가시키는데, 이는 결국 따뜻한 수분이 여기저기 구석 구석 간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렇지만, 이는 일시적인 것으로 중심체온이 확 오르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왜냐하면 우리 몸은 항온동물이기 때문에 항상 똑같이 유지해야하는 특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마시는 순간만 체온이 오른다는 느낌들 뿐이지 다시 원래대로 돌아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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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택된 답변
  • 안녕하세요. 임형준 수의사입니다.

    따뜻한 음료가 위장에 들어가면 열이 주변 조직과 혈액으로 일부 전달되고, 입,목 위장의 온도 수용체 자극으로 따뜻하다는 감각도 빠르게 커집니다. 다만 한 잔으로 실제 전신체온이 크게 오르는 것은 아니며, 혈류 변화와 감각 효과가 함께 작용해 손발까지 따뜻해진 것처럼 느끼게 됩니다.

  •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실제 전체 체온이 올라가는 시간보다 신경계와 혈관의 반응이 훨씬 더 빠르게 반응하기 때문입니다.

    음료가 식도와 위장으로 들어가면 내장의 열수용체가 즉시 온도를 감지하게 되고, 뇌는 몸이 안전하고 따뜻한 상태라고 판단해 부교감신경을 곧바로 활성화시키게 됩니다.

    그러면서 추위 때문에 좁아진 손발 끝의 말초혈관이 자율신경 신호에 의해 널어지고, 넓어진 혈관을 따라 몸 중심부의 따뜻한 혈액이 손끝과 발끝으로 빠르게 들어가며 따뜻함을 느끼게 만듭니다.

    결론적으로 음료 자체의 열이 체내 전체로 퍼지기 전에 위장의 온도를 감지한 신경계가 혈관 스위치를 열어 중심부 혈액을 손발로 돌려주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