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말리는 거 자연건조랑 헤어드라이기 차이가 뭔가요?

예전에 어디서 들은 건데

머리가 젖어 있으면 머리에 먼지가 더 잘 달라 붙어서

두피 건강에 안 좋다고 들었습니다

근데 헤어드라이기 사용하는 게 깨끗한 바람을 만드는 게 아니고

그냥 공기의 유속을 빠르게 하는 거잖아요

공기의 유속이 빨라지면 먼지도 빠르게 붙잖아요

그럼 그냥 헤어드라이기로 말리는 동안 먼지가 빠르고 많이 붙는 거고

자연건조는 천천히 적게 오래 붙는 거니

결국 마를 때까지 붙는 먼지는 똑같은 거 아닌가요?

4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임형준 수의사입니다.

    먼지가 붙는 양보다는 두피가 젖은 상태로 얼마나 오래 유지되느냐가 더 중요합니다. 자연건조가 오래 걸리면 습한 환경이 지속돼 두피가 불편하거나 미생물이 증식하기 쉬울 수 있습니다. 드라이기는 먼지를 제거하는 장치는 아니지만 수분을 빠르게 증발 시키므로 유리합니다. 다만 두피에서 거리를 두고 미지근한 바람으로 말리는 것이 좋습니다.

  • 안녕하세요. 말씀하신 것처럼 헤어드라이기는 일반적으로 공기를 빠르게 움직여 머리카락의 수분 증발을 촉진하는 장치이지, 공기를 깨끗하게 정화하는 장치는 아닙니다. 자연건조와 헤어드라이기로 머리를 말릴 때 먼지가 붙는 양은 같은지에 대해서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두 방법에서 머리카락에 붙는 먼지의 양이 반드시 같지는 않으며, 두피 건강을 고려하면 두피까지 적절히 말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먼저 젖은 머리카락에 먼지가 잘 달라붙는 이유를 말씀드리자면, 머리카락 표면에 물이 묻어 있으면 공기 중의 먼지나 작은 입자가 물에 포획되어 머리카락에 달라붙을 수 있습니다. 물방울은 입자를 붙잡는 역할을 하며, 머리카락끼리 서로 달라붙거나 엉키는 현상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다만 먼지가 붙는 정도는 습도, 먼지의 크기와 성질, 머리카락의 상태, 주변 공기의 움직임 등에 따라 달라집니다. 그렇다고해서 헤어드라이기를 사용한다고 먼지가 더 많이 붙는 것은 아닙니다. 헤어드라이기의 바람은 주변 공기를 끌어들여 머리카락 쪽으로 이동시킵니다. 이때 공기 중에 먼지가 있다면 먼지도 함께 이동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공기의 속도가 빨라진다고 먼지가 무조건 더 많이 머리카락에 붙는 것은 아닌데요, 공기 흐름이 강해지면 입자가 머리카락 표면에 충돌할 가능성이 커질 수 있지만, 반대로 이미 붙어 있는 입자가 떨어져 나갈 수도 있습니다. 입자의 크기와 바람의 방향, 머리카락 표면의 수분 상태에 따라 결과가 달라집니다.

    또한 자연건조의 경우에는 머리카락이 오랜 시간 젖어 있기 때문에 먼지와 접촉할 수 있는 시간이 길어집니다. 반면 헤어드라이기를 사용하면 수분이 더 빠르게 제거되어 젖은 상태가 지속되는 시간이 짧아집니다. 따라서 주변 환경이 같더라도 두 방법에서 먼지가 붙는 양이 반드시 같다고 볼 수는 없고, 실제로 어느 쪽에서 먼지가 더 많이 붙는지 판단하려면 주변 공기의 먼지 농도와 기류, 건조 시간 등을 통제한 실험이 필요합니다. 두피 건강에는 중요한 것은 먼지뿐 아니라 두피가 젖어 있는 시간입니다. 두피가 오랫동안 축축하면 피부 표면의 습한 환경이 지속되고, 일부 사람에게는 두피의 가려움이나 비듬, 지루성 피부염 등의 문제가 악화되는 데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특히 잠자리에 들기 전 머리를 감고 두피를 충분히 말리지 않으면 베개와 머리카락이 오랫동안 습한 상태로 접촉할 수 있는데요, 다만 젖은 두피가 곧바로 질환을 일으킨다는 뜻은 아니며, 개인의 피부 상태와 두피 환경에 따라 차이가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 안녕하세요, 여전히푸른멧돼지님. 이중철 전문가입니다.

    먼저, 헤어드라이기와 자연건조의 가장 큰 차이는 단순히 공기 중 먼지가 붙는 양의 문제를 넘어, 두피에 수분이 머무는 시간을 단축시켜 유해 진균 번식을 억제하고 모발 내부의 팽창 손상을 방지하는 데에 있답니다.

    ■ 공기역학적 먼지 탈락과 두피 진균 증식 억제

    드라이기의 강한 바람이 먼지를 더 붙일 것 같지만, 유속이 빠르면 공기역학적으로 먼지가 표면에 안착하기보다 강한 압력에 밀려 튕겨 나가게 됩니다. 반면에 머리카락을 젖은 채로 두는 자연건조는 수분의 표면장력과 유분 때문에 공기 중 부유 먼지가 끈적하게 흡착되는 시간이 훨씬 길어지는데요. 더 심각한 문제는 두피 미생물 환경입니다. 두피가 축축하게 유지되면 비듬과 냄새를 유발하는 말라세지아 곰팡이균이 폭발적으로 증식하여 지루성 두피염을 일으키므로, 바람으로 수분을 빠르게 증발시키는 것이 위생상 훨씬 유리합니다.

    ■ 모발 세포막 복합체 보호와 큐티클 안정화

    머리카락은 물을 흡수하면 내부 세포막 복합체(CMC)가 부풀어 오르면서 겉면을 감싸는 큐티클이 들뜨고 구조적으로 매우 약해집니다. 자연건조로 오랜 시간 젖어 있으면 모발 단백질 결합이 장시간 느슨해져 작은 마찰에도 쉽게 손상되는데요. 드라이기를 20센티미터 정도 띄우고 미지근하거나 찬 바람을 이용해 신속히 말려주면, 팽창 시간을 최소화하여 모발 내부 탄력과 큐티클을 가장 안전하게 보존할 수 있어요.

    정리하자면,

    헤어드라이기는 빠른 기류로 먼지를 털어내고 수분을 신속히 없애 먼지 흡착을 줄여줄 뿐만 아니라, 장시간 자연건조 시 발생하는 말라세지아 곰팡이균 증식과 모발 팽창 손상을 효과적으로 막아주므로 적정 거리를 두고 바람으로 말리는 것이 두피와 모발 건강에 훨씬 유익하답니다.

    ※ 질문자님을 포함하여 소중한 분들의 건강, 재산과 안전을 지키고, 혹시나 발생할 수 있을 다양한 문제 상황에 놓이지 않기 위해서라도 저를 포함하여 다양한 토픽에서 활동하는 모든 전문가분들의 아하 지식커뮤니티에서의 답변은 예외 없이 참고 용도로만 유용하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 자연건조와 드라이기 건조는 모발 구조 손상과 두피 세균 번식 환경 면에서 큰 차이가 있습니다.

    우선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두피 건강과 위생 측면에서는 드라이기로 빠르게 말리는 것이 훨씬 유리합니다.

    먼저 젖어있는 시간이 먼지 흡착을 결정하게 됩니다.

    즉, 드라이기는 몇 분 만에 수분막을 없애 먼지가 더 이상 붙지 못하게 만듭니다.

    머리가 젖어 있는 시간 동안 공기 중 먼지가 계속해서 수분막에 달라붙는데, 유속보다 젖어 있는 노출 시간이 길어 자연건조를 할 때 먼지가 더 많이 뭉칩니다.

    또한 먼지보다 치명적인 것은 두피의 습도입니다.

    따뜻한 체온과 습기가 만나면 곰팡이와 비듬균이 폭발적으로 증식하게 되는데, 젖은 두피를 오래 두면 가려움증, 두피 악취, 심할 경우 탈모 원인이 됩니다.

    마지막으로 모발은 젖어 있을 때 팽창하며 가장 약한 상태가 됩니다.

    결론적으로 먼지 흡착을 줄이고 두피 세균 억제를 위해서라도 드라이기로 빠르게 말리는 것이 훨씬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