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리 걷거나 뛰면 예민해질수 있나요???

성별

남성

나이대

20대

빨리 걷거나 뛰면 예민해질수 있나요????

갑자기 과거 트라우마 생각이 막 나네요

왜 그런건가요??? 전 운동 한것뿐인데...

2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빠르게 걷거나 뛰는 경우 자율신경계 중 교감신경이 과잉 항진되고,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 분비가 증가하면서 일시적으로 심박수가 늘고 호흡이 가빠지며 예민해질 수도 있습니다. 다만 운동을 꾸준히 하다보면 자율신경계 안정성에 기여하고, 긴장된 몸과 마음을 이완시키고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본인의 컨디션보다 과도한 운동 강도를 할 경우 쉽게 지치고 부상의 위험이 높아질 수 있으므로 적절한 강도와 시간으로 조절하여 진행해보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안녕하세요. 최성훈 내과 전문의입니다.

    빠르게 걷거나 뛰는 고강도 유산소 운동은 교감신경계를 활성화하여 심박수와 호흡을 급격히 높이고 아드레날린 같은 호르몬을 분비시킵니다. 이 신체적 각성 상태는 생리적으로 불안이나 긴장 상태와 유사하여, 무의식적으로 뇌가 긴장하거나 예민하게 반응하도록 신호를 보낼 수 있습니다.

    또한 운동으로 인한 심장 두근거림이나 거친 호흡 같은 신체 감각은 과거 스트레스 상황이나 트라우마를 겪었을 때 느꼈던 신체 반응과 비슷하므로 뇌(특히 편도체)는 이러한 신체적 유사성을 감지하고 과거의 기억이나 감정을 무의식적으로 떠올리며 방어 반응을 작동시킬 수 있습니다.

    그 외 운동 중 신체 내부의 변화에 지나치게 집중하게 되면서 감정적인 통제력이 일시적으로 흔들리고, 평소에 억누르던 기억이나 감정들이 수면 위로 쉽게 떠오를 수 있습니다.

    운동 중이나 직후에 예민함이나 과거 기억이 떠오르면 즉시 운동을 멈추고, 깊게 숨을 들이마시고 천천히 내쉬는 복식호흡을 통해 교감신경의 흥분을 가라 앉히도록 하고, 갑작스러운 전력 질주보다는 강도를 서서히 높이고, 운동 후에도 천천히 걸으며 심박수를 안정적으로 낮추는 쿨다운 과정을 거치는 것이 신체적·정신적 충격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운동은 건강에 좋지만, 신체가 급격한 변화를 겪을 때 일시적으로 감정이 예민해질 수 있습니다. 증상이 반복되거나 마음이 많이 불편할 때는 가볍게 걷기 위주로 강도를 낮추어 조절해 보시는 것을 권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