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
사적인 감정으로 인해 업무를 도와주지 않는 것도 직장 내 괴롭힘인가요?
저를 좋아하지 않는 상사(이하 A)가 있습니다. 서로의 오해로 인해 불편한 감정을 가지게 되었으나 그 오해가 모두 풀렸음에도 불구하고 그분은 저를 여전히 불편해하고 있습니다. 사람과 사람이 늘 잘 지낼 수는 없는 일이기에 그것까지는 저도 이해할 수 있습니다. 다만 업무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A의 행동이 조금 불합리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상담 업무를 진행하고 있으며, 저를 포함한 다른 상담사님들은 고객님의 문의 사항이 해결이 되지 않을 경우 보통 A에게 질문을 하는 편입니다. A는 직접 상담사의 자리로 가 해당 문제를 해결해 주고, 상담사님들은 해당 답변을 바탕으로 안내를 하고 상담을 종료합니다.
그에 반해 저는 A에게 물어봐도 '혼자 해 봐라. 이렇게 해도 안 되면 이관(양식 작성해서 A에게 전산으로 전달하는 일)해라.'는 답변만을 받을 뿐, 자리로 와서 봐 주는 일이 거의 없었습니다. 그로 인해 저는 A가 십 초만 봐 주면 해결될 일임에도 고객님의 정보를 취합하고, 그 정보를 바탕으로 이관 양식을 작성해 이관하고, 답변이 올 때까지 기다리고, 답변이 오면 고객님께 다시 연락을 드려야 하는 과정을 매번 겪고 있었습니다.
최근 면담을 통해 '자기도 모르게 벽을 세우고 있었다. 본인이 더 노력하겠다. 미안하다.'는 말을 들었고, 이후로 조금 나아지는 듯했으나 여전히 저를 업무적으로도 불편해하는 기색이 너무나도 잘 보여 스트레스를 받고 있습니다. 퇴근 시간이 가까워지면 업무 시간 동안 받았던 스트레스가 불안으로 바뀌고, 집에 가면 그 불안을 감당하지 못해 매일 자해를 합니다.
악의는 없어 보이나 공과 사를 구분하지 못하고 저를 배제 아닌 배제 하며 스트레스를 주는 A의 행위도 직장 내 괴롭힘으로 볼 수 있는 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