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하신 위치와 상황을 보면 땀띠 가능성이 있습니다. 겨드랑이 옆 팔 안쪽은 땀, 마찰, 옷 쓸림이 많고 통풍이 잘 안 되는 부위라서 햇빛 아래 오래 일한 뒤 가렵고 오돌토돌하게 올라올 수 있습니다.
다만 과일 따기 알바를 하셨다면 식물 접촉에 의한 접촉피부염도 같이 생각해야 합니다. 나뭇잎, 줄기, 농약, 먼지, 장갑이나 옷 마찰에 닿은 부위만 가렵게 올라오면 단순 땀띠보다 접촉피부염 쪽일 수 있습니다. 두드러기처럼 갑자기 올라왔다가 몇 시간 안에 옮겨 다니며 사라지면 알레르기성 두드러기 가능성도 있습니다.
우선은 땀과 자극을 줄이는 방향으로 관리해보세요. 샤워는 미지근한 물로 가볍게 하고, 비누나 바디워시로 세게 문지르지 마세요. 해당 부위는 잘 말리고 통풍이 되는 옷을 입는 것이 좋습니다. 가려움이 심하면 냉찜질을 5분에서 10분 정도 해보시고, 긁는 것은 피해야 합니다. 긁으면 염증이 번지거나 색소침착이 남을 수 있습니다.
약국에서는 가려움 완화용 항히스타민제를 상담해볼 수 있고, 붉고 가려운 발진이 국소적으로 남아 있으면 약한 스테로이드 연고를 짧게 쓰는 경우도 있습니다. 다만 겨드랑이 주변은 피부가 얇아 강한 연고를 오래 바르면 안 됩니다.
진물, 고름, 통증, 열감이 생기거나 점점 번지는 경우, 물집이 생기는 경우, 3일에서 5일 지나도 가라앉지 않는 경우에는 피부과 진료를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현재 설명만으로는 땀띠나 접촉피부염 가능성이 가장 높아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