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관리
대장운동저하 와 소화불량 관계가 있나요?
안녕하세요.
얼마전에도 비슷한 질문을 드렸었는데요.
식혜. 우유.베지밀등 위통증으로 못먹지만 배지압후
아무런 통증없이 먹을수있게됐어요..
제가 궁금한건 배지압할때 아랫배을 위주로하거든요.
아랫배는 대장이 있는 위치아닌가요?
2개의 답변이 있어요!
배를 지압한 뒤 식혜나 우유, 두유를 드셔도 통증이 나타나지 않았다니 다행인데요, 말씀하신 것처럼 아랫배에는 대장이 위치하므로 대장 운동과 소화 기능이 서로 영향을 줄 수는 있지만, 대장 운동이 저하되었다고 해서 반스니 위장 소화불량이 생기는 것은 아닙니다.
음식물은 위에서 소화된 뒤 소장으로 이동하고 남은 내용물이 대장으로 넘어가 수분이 흡수되고 대변이 만들어지는데요, 대장의 운동이 저하되면 변비나 복부 팽만감이 생길 수 있고, 장에 가스와 내용물이 정체되면 배가 더부룩하거나 불편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이런 불편감이 소화불량처럼 느껴지기도 하는데요, 지압으로 복부 긴장이 완화되었거나 장내 가스 이동이 촉진되었을 가능성은 있지만, 위염이나 유당불내증 등 다른 원인도 생각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배 지압은 통증이 없는 범위에서 부드럽게 하시면서 통즈이 반복되거나 심해지면 진료를 받아보는 방향으로 관리해보시길 응원합니다.
안녕하세요, 질문주신 내용 잘 확인해 보았습니다.
대장 운동 저하와 소화불량과 위통증은 정말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소화기관은 입부터 식도, 위, 소장, 대장에 이르기까지 하나의 관처럼 이어진 유기적인 시스템이기 때문에, 하류인 대장이 정체되면 상류인 위장 역시 정상적으로 비워지지 못합니다.
이 것을 대장-위 억제 반사(Colo-gastric reflex)라고 부릅니다. 대장의 연동운동이 저하되어서 가스와 대변이 차오르고 장내 압력이 상승하면, 자율신경계와 장신경계를 통해서 위에 아래쪽이 정체되었으니 음식물을 더는 내려보내지 말라는 제동 싸인을 보냅니다.
그 결과 위의 운동성과 배출 속도가 빠르게 떨어지면서, 상대적으로 소화가 쉬운 액체류인 식혜, 우유, 베지밀조차 위장에 오래 정체되어서 위벽을 과하게 압박하고 심한 통증을 유발했던 것입니다. 질문자님께서 아랫배를 지압하셨을 때 위의 통증이 사라진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아랫배는 S상결장과 하행결장 같이 대장의 주요 배출 경로가 자리를 잡은 곳으로, 이 곳을 지압하면 굳어 있던 장벽이 물리적으로 이완이 되고 부교감신경이 활성화되면서 갇혀 있던 가스와 노폐물이 원활하게 이동을 합니다. 즉, 하류의 심한 병목 현상이 뚫리면서 상류인 위에 걸려 있던 브레이크가 풀리면서 위장의 정상적인 연동운동이 재개된 것입니다.
비록 통증은 위에서 뚜렷하게 느껴졌지만 근본적인 원인은 대장의 운동성 저하에 있었으며, 아랫배 지압을 통해서 하부 배출로를 시원하게 열어줌으로써 상부 소화기까지 자연스럽게 편안해지는 것입니다.
조금이나마 참조가 되시길 희망합니다. 감사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