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상담

시야의 뭔가가 자꾸 보이는데 불안때문에 생긴 착각인지 병인지 모르겠어요

성별

남성

나이대

20대

복용중인 약

알레지온 엘엑스,프레드니,드라이프리(사이클로포)

알레르기성 결막염을 진단 받은 20대 입니다.

거의 한달전에 눈에 약간 염증이 있다고 받은 인공눈물만 넣고있다가 3주전부터인가 흰자가 충혈되고 눈이 자꾸 건조해져서 다른 병원에 가보니 알레르기성 결막염을 진단받아 안약 투약한지 오늘로 5일째입니다.

눈에 약간 비문증 증상처럼 먼지같은게 떠다닐때도 있는데 마구잡이로 늘어나진않고 한두개씩 가끔 보이는 증상도 가지고있습니다.

해당증상은 병원에 따로말하진않았습니다.

습관적으로 거울을보며 눈동자가 나아졌는지 확인하거나 인공눈물을 넣는등 정신적인 불안이 많은 편인데 그 때문인지 시야에 뭔가 스처지나가면 비문증이 더 늘어난건가?, 빛나는 뭔가가 벌래처럼 빠르게 스처지나가거나 검은점같은것이 창문밖으로 빠르게 타고올라가면 이것도 비문증이나 다른 안과적 증상인가? 하는 걱정이 듭니다. 병원에 재방문하는건 7월말 금요일인데 벌써부터 불안감이 매순간들어버리니 스트래스가 이만저만 아닙니다.

괜찮으시다면 위에 사항중 어떤 병이 의심되거나, 이 병 증상은 정확히 구분되는 특징이 있으니 해당 병과 착오를 가지지 말라 말해주실수 있으신 분들이 있다면 답변부탁드립니다.

1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최성훈 내과 전문의입니다.

    알레르기성 결막염 치료 중 눈앞에 무언가 아른거리는 증상까지 겹치니, 이것이 실제 눈의 이상인지 아니면 불안감 때문에 민감해진 착각인지 혼란스러우실 것 같습니다.

    눈에 질환이 생기고 이에 대한 불안감이 극에 달하면, 뇌와 시각 시스템은 잠시도 쉬지 않고 눈의 상태를 감시하게 됩니다. 이 상태에서는 평소라면 뇌가 자연스럽게 무시했을 정상적인 시각적 노이즈(미세한 날파리증, 시야변두리의 빛 번짐, 눈꺼풀이나 속눈썹의 그림자 등)를 훨씬 예민하게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또한 거울을 자주 보며 눈 상태를 확인하고 시야를 집중할수록, 뇌는 작은 자극에도 과도하게 반응하여 "또 무언가 보였다"고 오인하기 쉽습니다. 즉, 비문증 자체가 불안 때문에 새로 생겼다기보다는, 불안으로 인해 평소에 그냥 지나쳤던 미세한 현상들을 유독 예고 없이 크게 의식하게 될 수 있습니다.

    한두 개 정도의 먼지나 점 같은 형태가 가끔 보이고, 개수가 급격히 늘어나지 않는다면 대부분 노화나 피로, 혹은 가벼운 염증 과정에서 유리체 내부에 생긴 미세한 혼탁(그림자)으로 대개 무해합니다. 그러나 ​갑자기 비문증의 개수가 수십 개 이상으로 순식간에 폭증하는 경우, ​어두운 곳이나 눈을 감았는데도 번개 치듯 번쩍이는 빛이 느껴지는 경우, ​시야의 일부분이 커튼을 친 것처럼 검거나 가려져서 보이지 않는 경우는 응급한 망막 질환 징후이기 때문에 즉시 안과 전문의 진료가 필요하겠습니다.

    ​7월 말 예정된 재방문 시, "불안감 때문에 시야에 무언가 스치는 것이 신경 쓰이고, 가끔 먼지 같은 비문증이 보인다"고 꼭 전달하고 망막이나 유리체에 실제 이상이 없는지 확인해보도록 하고 증상이 신경 쓰일수록 거울을 보거나 눈 상태를 확인하려는 행동은 뇌에 '눈에 문제가 있다'는 신호를 계속 보내어 불안을 증폭시키므로 증상이 느껴질 때는 의도적으로 시선을 다른 곳으로 돌리거나 가벼운 산책 등으로 주의를 분산시켜 보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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