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임계홍 의사입니다.
마운자로(티르제파타이드)는 체중 감량 효과가 매우 강력한 약물이라서 살을 빼는 데는 확실히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식욕이 크게 줄어드는 특성 때문에 단백질 섭취가 부족해지면 지방뿐 아니라 근육도 함께 빠질 수 있습니다. 실제 임상 연구에서도 약물만 사용했을 때 줄어든 체중의 20~30% 정도가 근육이나 수분 같은 제지방량에서 손실되는 것으로 보고된 바 있습니다.
다만 헬스를 꾸준히 병행하면 상황이 달라집니다. 저항운동과 유산소를 함께 하면 근육 손실을 최소화하고 지방 위주의 감량을 만들 수 있다는 결과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SURMOUNT-3 연구에서는 운동을 병행한 그룹이 약물만 사용한 그룹보다 근육량을 더 잘 유지했고, 복부 지방 감소는 더 뚜렷했습니다. 즉, 운동을 하면서 마운자로를 맞으면 “마른 비만”으로 빠지는 위험을 줄이고 대사적으로 건강한 체형을 만들 수 있습니다.
운동 수행 능력은 초반 2~4주 동안 식욕 억제와 에너지 부족으로 피로감이나 퍼포먼스 저하를 느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단백질을 의식적으로 챙기고, 운동 강도를 조절하면서 꾸준히 이어가면 점차 적응하게 됩니다. 단백질은 체중 1kg당 1.6~2.2g 정도가 일반적으로 권장되며, 닭가슴살 같은 고형식이 힘들다면 단백질 쉐이크나 요거트 같은 보충제를 활용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정리하자면, 마운자로를 맞으면 근손실 위험은 분명히 존재하지만, 이는 약물이 직접 근육을 녹이는 것이 아니라 식사량 감소와 단백질 부족 때문에 생기는 현상입니다. 헬스를 꾸준히 하고 단백질을 충분히 챙기면 지방 위주의 감량을 만들 수 있고, 운동 퍼포먼스도 유지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약물만 맞는 것보다 운동과 영양 관리가 반드시 병행되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