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강한솔 의사입니다.
강박증은 의지의 문제가 아니라 치료가 가능한 질환입니다. 특히 2019년부터 증상이 지속되었다면 혼자 버티기보다는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도움이 됩니다. 현재 가장 근거가 확립된 치료는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시행하는 인지행동치료, 특히 노출 및 반응방지 치료와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 계열의 약물치료입니다. 비용이 걱정되더라도 건강보험이 적용되므로 생각보다 부담이 크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한방치료는 불안감이나 수면 문제를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고 느끼는 분들도 있지만, 강박증 자체를 치료하는 효과에 대해서는 현재까지 근거가 충분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한방치료를 선택하더라도 정신건강의학과의 표준치료를 대신하기보다는 보조적인 방법으로 고려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질문에서 자살충동이 있었다고 말씀하셨지만 현재는 스스로 조절하고 행동으로 옮길 생각은 없다고 하신 점은 다행입니다. 다만 자살 생각이 다시 강해지거나 구체적인 계획이 생기거나 스스로 통제하기 어렵다고 느껴진다면 혼자 견디지 마시고 즉시 가까운 응급실이나 정신건강의학과의 도움을 받으셔야 합니다. 강박증은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증상이 호전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너무 늦었다고 생각하지 않으셔도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