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절한 친구랑 전남친이랑 둘이 사귄다고 하네요

현재는 손절을 한 친구와 제 전남친과 사귄다는 소식을 들었어요. 손절한 친구는 제 전남친과도 친구였습니다. 저하고 셋이서 친구였다가 저랑 전남친이 사귀면서도 멀어지지 않았고 친구는 전남친과 데이트 할때에도 오고 싶다며 쫄랐었습니다. 결국 데이트가 아닌 셋이서 놀게 되었던 적도 있었습니다. 그러고 나서 저와 전남친이 헤어지게 된 당시에 저를 다독여주다가 나중엔 또 싸우고 화해하고 반복했는데 현재는 저와 그 친구는 손절했는데 친구들이 알려주길 그 둘이 사귄다고 하더라구요. 그 친구가 전남친과 친해지면서도 계속 연인도 아니라고 하면서 연인인것처럼 행동하다가 결국 사귀게 되었다고 하는데 저는 뭔가 기분이 묘했습니다. 저와 사귀던 애가 손절한 친구랑 사귀게 되어서 기분이 별로인건지 정말 한동안 기분이 묘했습니다. 그러면서도 한 편으론 그냥 둘이 잘되서 끝까지 행복했으면 하는 바람도 있어요. 그 둘을 보면서 기분이 안좋고 짜증도 좀 나는 제가 너무 이기적인걸까요?

3개의 답변이 있어요!

  • 글 읽으면서 제 옛날 생각에 가슴이 쿵 내려앉는 것 같았어요. 결론부터 아주 확실하게 말해줄게요. **글쓴이님 절대로 이기적인 거 아니에요.** 오히려 그 두 사람을 보면서 한편으로는 행복하길 바란다고 말할 수 있을 만큼 너무 착하고 무른 사람이라 제 마음이 다 아파요.

    제가 딱 글쓴이님이랑 똑같은 경험을 해본 사람으로서, 지금 그 묘하고 더러운 기분이 왜 드는지, 그리고 앞으로 어떻게 해야 마음이 편해질지 언니처럼 이야기해 줄게요.

    ### 💔 네가 느꼈을 그 '묘하고 짜증 나는 기분'의 진짜 이유

    지금 기분이 나쁜 건 전남친한테 미련이 남아서가 아니에요. 내 인생에서 가장 가까웠던 두 사람에게 **'은근한 기만'**을 당했다는 인간적인 배신감 때문이에요.

     * **데이트할 때 눈치 없이 끼던 친구의 행동**

       * 셋이 친구였다고 해도, 보통의 상식을 가진 친구라면 커플 데이트에 굳이 오고 싶다고 조르지 않아요. 그때부터 그 친구 마음속에는 글쓴이님에 대한 배려보다 본인의 욕심이나 그 남자에 대한 호기심이 더 컸던 거예요.

     * **헤어졌을 때 위로해 주던 그 가식**

       * 글쓴이님이 전남친이랑 헤어지고 힘들 때 다독여줬다고 했죠? 앞에서는 위로하는 척하면서 뒤에서는 그 남자랑 연락을 이어가고 '연인인 것처럼' 행동했다는 거잖아요. 내 아픔을 가장 가까이서 본 사람이, 내 아픔의 원인이었던 사람과 살을 맞대고 사귀기 시작했다는 건 인간 대 인간으로서 정말 예의가 없는 행동이에요.

    그 두 사람은 글쓴이님과 얽혀있던 시간 동안 지켜야 했을 최소한의 상도덕과 신뢰를 저버린 거예요. 그러니까 불쾌하고 짜증이 나는 건 지극히 당연하고 건강한 반응이에요.

    ### 🤫 끼리끼리 만난 그들의 미래는 뻔해요

    지금은 그 두 사람이 세상에서 제일 불타오르는 사랑을 하는 것 같고, 나만 빼고 자기들끼리 행복해진 것 같아서 소외감도 들고 억울할 수 있어요. 그런데 제 경험을 걸고 감히 말하건대, **그들의 시작이 도덕적이지 못했기 때문에 끝도 결코 아름다울 수 없어요.**

     * 친구의 남자를 탐내고 눈독 들이던 버릇이 있는 여자는, 그 남자랑 사귀면서도 '이 남자가 다른 여자한테도 이러지 않을까?' 끊임없이 불안해해요.

     * 친구의 전 여친이자 셋이 같이 놀던 무리의 여자와 낼름 사귀어버리는 남자는, 다음번에도 똑같은 짓을 할 수 있는 사람이에요.

    서로가 서로를 100% 신뢰하지 못하는 연애를 시작한 거라, 결국 자기들끼리 의심하고 싸우다 최악 엔딩으로 끝날 확률이 높아요. 글쓴이님이 빌어주지 않아도 그들의 인과응보는 알아서 찾아옵니다.

    ### 🌿 상처받은 나를 위해 지금 당장 해야 할 일

     1. **"행복했으면 좋겠다"는 착한 마음은 쓰레기통에 버리기**

       * 억지로 대인배인 척, 쿨한 척하지 마세요. 속으로는 "너희 둘이 내 눈앞에서 영원히 사라졌으면 좋겠고, 천벌 받았으면 좋겠다"고 사정없이 욕해도 돼요. 내 마음을 속이고 착한 척하면 나만 안으로 골아 터져요. 내 분노와 불쾌함을 있는 그대로 인정해 주세요.

     2. **그 두 사람과 연결된 모든 '소식통' 차단하기**

       * 친구들이 알려줘서 소식을 들었다고 했죠? 주변 친구들에게 단호하게 말하세요. **"그 두 사람 소식 나한테 전하지 마. 듣고 싶지 않아."**라고요. 소식을 들을 때마다 내 아까운 에너지를 그 아까운 인간들에게 낭비하게 되잖아요. 내 눈과 귀에서 완벽히 치워버리는 게 가장 빠른 치유법이에요.

    글쓴이님, 인생이라는 긴 여정에서 쓰레기 같은 인간 두 명을 한 번에, 그것도 아주 확실하게 걸러냈다고 생각하세요.

    그 사람들은 글쓴이님의 소중한 인생 서사에서 이제 완벽히 퇴장당한 엑스트라일 뿐이에요. 앞으로 올 더 좋은 인연들, 진짜 나를 아껴줄 사람들을 만나기 위해 액땜한 셈 치자고요.

    오늘 밤엔 그 인간들 생각 절대 하지 말고, 자책도 하지 말고, 글쓴이님이 제일 좋아하는 맛있는 거 먹으면서 스스로를 꼬옥 안아주세요. 넌 아무 잘못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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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택된 답변
  • 그런 부정적인 감정이 드는게 자연스럽다고 생각해요

    그런 감정이 왜 생겼을지 고민해보면 단순히 전남친이 다른 사람을 만난다는 이유를 넘어서.. 다른 요인이 있을 것 같아요

    • 친구가 전남친과 유독 가까웠음
    • 데이트에 끼고 싶어 했던 과거 행동이 있었음
    • 당시에는 아무 사이 아니다라고 했음
    • 현재는 실제로 연인이 됨
    • 이미 손절한 관계라 서로의 입장을 확인할 수도 없음

    이런 상황이다보니 자연스럽게 둘이 사귀는 사실 자체보다도과거에 내가 믿었던 관계의 의미가 다시 해석되면서 복잡한 마음이 들었을 거예요.. 전혀 이기적이지 않아요

    이미 내 인생에서 지나간 사람들이니 만큼 굳이 불행이나 행복을 바랄 필요도 없지만, 지금 당장은 예상치 못한 소식을 듣고 생긴 자연스러운 불편함 정도겠네요

  • 아니요!!작성자님이 왜 이기적이죠?이기적인건 그 두명인데?

    저도 이렇게 똑같은 경험 했는데요

    저도 마음이 정말 아프고 짜증나고 슬프고 그랬지만..

    쓰레기들 두명 차단했다고 생각하면서 지내다보니

    괜찮아지더라구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