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읽으면서 제 옛날 생각에 가슴이 쿵 내려앉는 것 같았어요. 결론부터 아주 확실하게 말해줄게요. **글쓴이님 절대로 이기적인 거 아니에요.** 오히려 그 두 사람을 보면서 한편으로는 행복하길 바란다고 말할 수 있을 만큼 너무 착하고 무른 사람이라 제 마음이 다 아파요.
제가 딱 글쓴이님이랑 똑같은 경험을 해본 사람으로서, 지금 그 묘하고 더러운 기분이 왜 드는지, 그리고 앞으로 어떻게 해야 마음이 편해질지 언니처럼 이야기해 줄게요.
### 💔 네가 느꼈을 그 '묘하고 짜증 나는 기분'의 진짜 이유
지금 기분이 나쁜 건 전남친한테 미련이 남아서가 아니에요. 내 인생에서 가장 가까웠던 두 사람에게 **'은근한 기만'**을 당했다는 인간적인 배신감 때문이에요.
* **데이트할 때 눈치 없이 끼던 친구의 행동**
* 셋이 친구였다고 해도, 보통의 상식을 가진 친구라면 커플 데이트에 굳이 오고 싶다고 조르지 않아요. 그때부터 그 친구 마음속에는 글쓴이님에 대한 배려보다 본인의 욕심이나 그 남자에 대한 호기심이 더 컸던 거예요.
* **헤어졌을 때 위로해 주던 그 가식**
* 글쓴이님이 전남친이랑 헤어지고 힘들 때 다독여줬다고 했죠? 앞에서는 위로하는 척하면서 뒤에서는 그 남자랑 연락을 이어가고 '연인인 것처럼' 행동했다는 거잖아요. 내 아픔을 가장 가까이서 본 사람이, 내 아픔의 원인이었던 사람과 살을 맞대고 사귀기 시작했다는 건 인간 대 인간으로서 정말 예의가 없는 행동이에요.
그 두 사람은 글쓴이님과 얽혀있던 시간 동안 지켜야 했을 최소한의 상도덕과 신뢰를 저버린 거예요. 그러니까 불쾌하고 짜증이 나는 건 지극히 당연하고 건강한 반응이에요.
### 🤫 끼리끼리 만난 그들의 미래는 뻔해요
지금은 그 두 사람이 세상에서 제일 불타오르는 사랑을 하는 것 같고, 나만 빼고 자기들끼리 행복해진 것 같아서 소외감도 들고 억울할 수 있어요. 그런데 제 경험을 걸고 감히 말하건대, **그들의 시작이 도덕적이지 못했기 때문에 끝도 결코 아름다울 수 없어요.**
* 친구의 남자를 탐내고 눈독 들이던 버릇이 있는 여자는, 그 남자랑 사귀면서도 '이 남자가 다른 여자한테도 이러지 않을까?' 끊임없이 불안해해요.
* 친구의 전 여친이자 셋이 같이 놀던 무리의 여자와 낼름 사귀어버리는 남자는, 다음번에도 똑같은 짓을 할 수 있는 사람이에요.
서로가 서로를 100% 신뢰하지 못하는 연애를 시작한 거라, 결국 자기들끼리 의심하고 싸우다 최악 엔딩으로 끝날 확률이 높아요. 글쓴이님이 빌어주지 않아도 그들의 인과응보는 알아서 찾아옵니다.
### 🌿 상처받은 나를 위해 지금 당장 해야 할 일
1. **"행복했으면 좋겠다"는 착한 마음은 쓰레기통에 버리기**
* 억지로 대인배인 척, 쿨한 척하지 마세요. 속으로는 "너희 둘이 내 눈앞에서 영원히 사라졌으면 좋겠고, 천벌 받았으면 좋겠다"고 사정없이 욕해도 돼요. 내 마음을 속이고 착한 척하면 나만 안으로 골아 터져요. 내 분노와 불쾌함을 있는 그대로 인정해 주세요.
2. **그 두 사람과 연결된 모든 '소식통' 차단하기**
* 친구들이 알려줘서 소식을 들었다고 했죠? 주변 친구들에게 단호하게 말하세요. **"그 두 사람 소식 나한테 전하지 마. 듣고 싶지 않아."**라고요. 소식을 들을 때마다 내 아까운 에너지를 그 아까운 인간들에게 낭비하게 되잖아요. 내 눈과 귀에서 완벽히 치워버리는 게 가장 빠른 치유법이에요.
글쓴이님, 인생이라는 긴 여정에서 쓰레기 같은 인간 두 명을 한 번에, 그것도 아주 확실하게 걸러냈다고 생각하세요.
그 사람들은 글쓴이님의 소중한 인생 서사에서 이제 완벽히 퇴장당한 엑스트라일 뿐이에요. 앞으로 올 더 좋은 인연들, 진짜 나를 아껴줄 사람들을 만나기 위해 액땜한 셈 치자고요.
오늘 밤엔 그 인간들 생각 절대 하지 말고, 자책도 하지 말고, 글쓴이님이 제일 좋아하는 맛있는 거 먹으면서 스스로를 꼬옥 안아주세요. 넌 아무 잘못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