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컨 전기세는 결국 실외기가 얼마나 돌아가느냐'의 문제입니다.
최근 10년간 출시된 에어컨 모델은 거의 인버터 방식이 주류인데요. 인버터는 냉방 모드를 돌렸을 때 설정 온도에 도달하면, 실외기 팬이 천천히 돌아가거나 잠시 정지했다가 온도가 높아지면 다시 돌아가는 방식입니다. 그렇게 해서 전기세를 절감하는 구조죠.
반면 냉방과 제습은 사실 실외기가 돌아간다는 본질적인 부분에서 거의 같습니다. 그래서 제습을 틀었다고 해서 전기세가 획기적으로 절감되지는 않아요. 쉽게 이해하시도록 비유해 드리면, 냉방의 전기 소비량이 10이라면 제습은 8~9 정도 되는 수준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물론 정확한 수치는 각 가정 환경마다 다르니 고정값은 아닙니다.)
체크해야 할 핵심 포인트 3가지로 정리해 드릴게요.
1. 제습이 시원하게 느껴지는 이유
우리 몸 주위에 습도가 높으면 열이 갇혀서 더 덥게 느껴집니다. 제습 모드를 켜면 이 습기가 사라지면서 몸 주변의 열이 날아가기 때문에 시원하다고 느끼는 것입니다.
2. 26~28도 냉방 유지가 이득인 이유
냉방 모드도 어느 정도 제습 기능이 기본적으로 작동합니다. 따라서 굳이 제습 모드만 고집하기보다는, 온도를 26~28도로 유지하고 냉방을 틀어놓는 것이 인버터 에어컨을 가장 똑똑하고 최대로 활용하는 방법입니다. 밤새 틀어놓고 주무실 때도 이 방식이 훨씬 안정적입니다.
3. 절대 자주 껐다 켰다 하지 마세요 (전기세 폭탄 원인)
에어컨을 켜는 순간, 초반 5분 안에 소비전력이 최대로 치솟는 구간이 있습니다. 이때 전기를 엄청나게 쓰다가 이후 온도가 안정기에 접어들면서 뚝 떨어지게 되는데요. 에어컨을 자주 껐다 켜는 행동은 이 '전기를 가장 많이 먹는 구간'을 여러 번 반복해서 만드는 꼴이라 전기세 폭탄의 주범이 됩니다.
결론은 잘 때나 평소에나 [냉방 26~28도]로 설정해 두고 차라리 길게 켜두시는 게 자취생 지갑을 지키는 가장 권장되는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