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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뚜라미는 어떻게 소리를 내는지 귀뚜라미처럼 소리를 내는 또다른 곤충들은 무엇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안녕하세요!

그동안 살아오면서 언제 어디에선가 '풀벌레 소리'라는 말을 들었던 기억이 있는데요.

과연 귀뚜라미도 풀벌레에 해당이 되는걸까요?

귀뚜라미는 언제부터 어디에서 생겨난걸까요?

귀뚜라미가 어떻게 태어나서 수명을 얼마나 살다가 죽는지 궁금하고요.

귀뚜라미는 어떻게 소리를 내는지 귀뚜라미처럼 소리를 내는 또다른 곤충들은 무엇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4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이조은 전문가입니다.

    귀뚜라미는 아주 대표적인 ‘풀벌레’입니다. 다만 재미있는 점은 ‘풀벌레’가 생물학적인 분류명이 아니라, 풀이나 들판에서 울음소리를 내는 곤충을 두루 부르는 말이라는 겁니다.

    1. 귀뚜라미는 왜 ‘풀벌레’일까요?

    귀뚜라미는 풀벌레라고 부릅니다.

    ‘풀벌레’는 보통 풀밭이나 들판에서 소리를 내는 작은 곤충을 통칭하는 표현입니다.

    귀뚜라미 외에도 방울벌레, 여치, 베짱이, 쓰름매미 등 매미류, 여러 종류의 여치과 곤충 등을 풀벌레라고 부를 수 있습니다.

    따라서 풀벌레 = 특정 곤충 한 종류가 아니라 생활환경과 울음소리를 기준으로 한 일상적인 표현이라고 이해하면 정확합니다.

    2. 그런데 귀뚜라미는 어떻게 소리를 낼까요?

    귀뚜라미는 입이나 배로 우는 게 아닙니다.

    날개를 서로 비벼서 소리를 냅니다.

    수컷 귀뚜라미의 앞날개에는 아주 작은 톱니 모양의 줄과 이것을 긁는 긁개 같은 구조가 있습니다.

    수컷이 앞날개를 빠르게 서로 비비면

    날개의 톱니 구조가 서로 마찰시키면 진동 발생하고 공명현상으로 "귀뚤귀뚤"이라는 소리가 만들어집니다.

    즉, 귀뚜라미의 울음소리는 사실상 ‘곤충판 바이올린’이라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습니다.

    그리고 이 소리는 아무 때나 내는 것이 아닙니다. 주로 수컷이 암컷을 부르기 위해 냅니다.

    수컷은 종류에 따라 여러 가지 소리를 냅니다.

    구애음: 암컷을 부르는 소리

    짝짓기 전후의 소리

    다른 수컷과 경쟁할 때 내는 소리

    그래서 밤에 들리는 귀뚜라미 소리는 사실상 수컷 귀뚜라미들의 연애 방송에 가깝습니다.

    3. 왜 귀뚜라미는 밤에 더 잘 울까요?

    귀뚜라미는 주로 야행성이기 때문입니다.

    밤에는 포식자의 위험이 상대적으로 줄어들고, 소리를 이용해서 짝을 찾기도 좋습니다.

    그리고 귀뚜라미의 울음소리는 온도에도 영향을 받습니다.

    기온이 높으면 신진대사가 빨라져 소리를 내는 속도가 빨라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래서 예전부터 사람들이

    "귀뚜라미 소리를 세어 기온을 알아낸다"

    같은 이야기를 하기도 했습니다.

    실제로 특정 귀뚜라미 종에서는 일정 시간 동안 울음 횟수를 세어 기온을 추정하는 돌베어 법칙(Dolbear's law)이 알려져 있습니다.

    다만 모든 귀뚜라미에 똑같이 적용되는 정확한 온도계는 아닙니다.

    4. 귀뚜라미는 어떻게 태어날까요?

    귀뚜라미의 생활사는 꽤 단순합니다.

    알에서 약충이 되고 마지막엔 성충이 되는 절차입니다.

    암컷은 흙이나 식물 주변에 알을 낳습니다.

    알에서 부화하면 작은 귀뚜라미가 나오는데, 이 녀석을 약충(nymph)이라고 합니다.

    처음부터 지금 우리가 아는 귀뚜라미의 형태와 상당히 비슷합니다.

    다만 날개가 제대로 발달하지 않았고 생식기관이 성숙하지 않았으며 크기가 작습니다.

    그리고 여러 차례 탈피하면서 몸집이 커지고 날개가 발달합니다.

    마지막 탈피를 하면 성충이 됩니다.

    귀뚜라미는 불완전변태 곤충입니다.

    5. 귀뚜라미는 얼마나 살까요?

    여기에는 종에 따라 차이가 상당히 큽니다.

    우리가 흔히 보는 야외의 귀뚜라미는 대체로 1년 안팎의 생활사를 갖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우리나라에서 가을에 흔히 볼 수 있는 귀뚜라미들은 여름에 성충이 된 뒤 가을에 활발하게 활동하고, 겨울을 앞두고 성충이 죽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종에 따라 알 상태로 겨울을 보내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가을에 귀뚜라미를 많이 듣는 것은 단순히 "가을에 갑자기 생겨서"가 아니라,

    여름 동안 성장하고 성충이 되어 가을에 짝짓기와 번식 활동이 활발해지고 겨울이 오면서 생을 마치는 생활사와 관련이 있습니다.

    6. 귀뚜라미는 언제부터 지구에 있었을까요?

    이건 상당히 오래된 이야기입니다.

    귀뚜라미가 속한 메뚜기목(Orthoptera) 계통은 적어도 2억 년이 넘는 매우 오래된 곤충 계통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현대의 귀뚜라미와 정확히 똑같은 모습의 조상이 그때부터 있었다는 의미는 아니지만, 귀뚜라미와 가까운 계통의 곤충들이 공룡이 살던 중생대부터 이미 지구에서 진화하고 있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우리가 밤에 듣는 "귀뚤귀뚤..."이라는 소리는 꽤 오래된 생존 전략인 셈입니다.

    7. 귀뚜라미처럼 소리를 내는 곤충은?

    여기서부터 정말 재미있습니다.

    곤충들은 소리를 만드는 방법도 다양합니다.

    여치: 날개를 비벼 찌르르, 쨍쨍 소리를 냄

    베짱이: 날개를 비벼 찌르르 소리를 냄

    방울벌레: 날개를 비벼 맑은 방울 같은 소리를 냄

    매미: 배의 발음기관 진동으로 맴맴 소리를 냄

    풍뎅이류 일부 :몸이나 날개 진동과 마찰로 윙윙 소리를 냄

    벌: 날개 진동으로 윙윙 소리를 냄

    모기: 날개 진동으로 앵앵 소리를 냄

    특히 매미는 배에 있는 발음기관(tymbal)을 빠르게 변형시켜 진동을 만들고, 배 내부의 빈 공간에서 소리를 증폭합니다.

    그래서 매미는 엄청나게 큰 소리를 낼 수 있습니다.

    귀뚜라미, 여치, 베짱이 등은 모두 메뚜기목에 속합니다. 그래서 생김새도 비슷하고 날개를 서로 비벼 소리를 만드는 방식도 비슷합니다.

    다만 종마다 소리의 주파수, 리듬, 반복 패턴, 울음 시간이 전부 다릅니다.

    그래서 암컷은 자기 종의 수컷이 내는 고유한 소리 패턴을 구별할 수 있습니다.

    결국 ‘풀벌레 소리’라는 말은 꽤 정확한 표현입니다.

    가을밤에 들리는 소리를 생각하면, 귀뚜라미 한 종류가 우는 것이 아니라 여러 곤충들이 각각 다른 방식으로 만들어내는 소리가 섞여 있는 것입니다.

    귀뚜라미의 귀뚤귀뚤, 여치의 찌르르, 매미의 맴맴, 각종 곤충의 윙윙, 스스스가 섞여서 우리가 흔히 말하는 ‘풀벌레 소리’가 되는 것이죠.

    그래서 어릴 때 들었던 "가을밤 풀벌레 소리"라는 표현은 단순히 감성적인 문장이면서도, 생물학적으로 보면 들판의 여러 곤충이 만들어내는 일종의 자연 합주라고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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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택된 답변
  • 우선 귀뚜라미는 대표적인 풀벌레가 맞습니다.

    풀벌레는 생물학적 공식 분류명이라기보다 풀밭이나 숲속에 살며 소리를 내는 말씀하신 귀뚜라미나 여치, 배짱이 등 메뚜기목 곤충을 통칭하는 표현이죠.

    귀뚜라미의 조상은 약 3억 년 전인 석탄기~페름기에 등장한 초기 메뚜기목 곤충에서 갈라져 나왔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아는 형태의 귀뚜라미과는 약 1억 4천만 년 전인 트라이아스기~백악기 초 남반구의 고대 대륙인 곤드와나 대륙 주변 열대 지역에서 처음 발생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리고 귀뚜라미는 번데기 과정을 거치지 않는 불완전변태를 합니다.

    가을에 땅속이나 풀뿌리 근처에서 알로 겨울을 나고, 따뜻한 늦봄에서 초여름에 약충로 부화해서 8~12번 정도 허물을 벗으며 날개와 성기관을 갖춘 성충이 됩니다.

    또 알까지 포함해 전체 수명은 약 1년이지만 실제 성충으로 소리를 내는 기간은 기껏해야 2~3개월 정도에 불과합니다.

    또 귀뚜라미 소리는 앞날개를 비벼서 나는 소리입니다.

    수컷 귀뚜라미의 오른쪽 앞날개 밑면에는 마찰기가, 왼쪽 앞날개에는 마찰판이 있어 두 날개를 비벼 소리를 내고 날개 중앙의 투명한 막이 울림통 역할을해서 소리가 커지는 것이죠.

    마지막으로 여치나 배짱이도 날개릴 비벼 소리를 내며 메뚜기 역시 소리를 내는데 날개가 아니 뒷다리의 톱니 구조를 날개에 비벼 나는 소리입니다.

  • 안녕하세요. 임형준 수의사입니다.

    귀뚜라미는 메뚜기목 귀뚜라미과 곤충으로 흔히 말하는 풀벌레에 포함됩니다. 알 -> 약충 -> 성충의 불완전 변태를 하며. 수명은 종류 환경에 따라 보통 수개월 정도입니다. 수컷은 앞날개의 돌기와 날개맥을 비벼 소리를 내며 짝을 부릅니다 .비슷하게 소리 내는 곤충으로 여치,방울벌레,베짱이 등이 있고, 매미는 배의 발음기관을 진동시켜 소리를 냅니다.

  • 안녕하세요. 귀뚜라미는 우리가 흔히 말하는 풀벌레에 포함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다만 풀벌레라는 말은 생물학적인 분류명이 아니라, 주로 풀숲이나 들판에서 살아가면서 밤이나 새벽에 특유의 소리를 내는 여러 곤충을 통틀어 부르는 표현입니다. 따라서 귀뚜라미뿐만 아니라 여치, 베짱이, 방울벌레, 일부 메뚜기류 등도 흔히 풀벌레라고 불립니다. 우리가 가을밤에 듣는 풀벌레 소리 역시 실제로는 한 종류의 곤충이 아니라 여러 곤충이 동시에 내는 소리가 섞여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귀뚜라미의 가장 흥미로운 특징 중 하나는 소리를 내는 방법인데요, 귀뚜라미는 사람처럼 목이나 입을 이용해 소리를 내는 것이 아니라 주로 날개를 서로 비벼서 소리를 냅니다. 수컷 귀뚜라미의 앞날개에는 아주 작은 톱니 같은 구조와 이를 긁는 구조가 있는데, 날개를 빠르게 서로 마찰시키면 진동이 발생합니다. 이 진동이 날개의 얇은 부분에서 증폭되면서 우리가 듣는 특유의 귀뚜라미 소리가 만들어집니다. 특히 수컷이 내는 소리는 암컷을 유인하거나 다른 수컷에게 자신의 존재를 알리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우리가 밤에 듣는 귀뚜라미의 울음은 수컷의 구애 및 의사소통 행동과 관련이 있습니다. 귀뚜라미와 비슷하게 날개를 마찰시켜 소리를 내는 곤충으로는 여치와 베짱이, 일부 메뚜기류 등이 있습니다. 이들은 모두 메뚜기목에 속하는 곤충으로, 몸의 구조와 소리를 만드는 방식에서 서로 비슷한 점이 있습니다. 반면 매미는 조금 다른 방식으로 소리를 냅니다. 매미는 날개를 비비는 것이 아니라 배에 있는 특수한 발음기관을 빠르게 진동시켜 매우 큰 소리를 만들어냅니다. 이때 귀뚜라미는 알에서 태어나 약충을 거쳐 성충이 됩니다. 암컷이 땅이나 식물 주변에 알을 낳으면 일정한 기간이 지난 후 어린 귀뚜라미가 부화합니다. 이 어린 개체를 약충이라고 하는데, 성충과 비슷한 형태를 가지고 있지만 아직 완전히 성장하지 않은 상태입니다. 약충은 성장하면서 여러 차례 탈피를 하고 몸집을 키우며, 마지막 탈피를 마치면 날개와 생식기관 등이 발달한 성충이 됩니다. 나비처럼 번데기 단계를 거치지 않기 때문에 이를 불완전변태라고 합니다.

    또한 귀뚜라미의 수명은 종과 환경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그리 긴 편은 아닌데요, 알과 약충으로 지내는 기간을 포함한 전체 생활사는 몇 달에서 그 이상이 될 수 있으며, 온도와 먹이, 습도 등의 환경에 따라 발육 속도도 달라집니다. 특히 귀뚜라미는 온도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기온이 높으면 활동과 발달이 빨라지고 울음소리를 내는 속도도 달라집니다. 이러한 특징 때문에 일부 귀뚜라미 종에서는 일정 시간 동안 울음소리가 몇 번 발생하는지를 세어 주변 온도를 대략적으로 추정하는 방법도 알려져 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