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장님 마음이 정말 이해됩니다. 학원 운영을 하다 보면 아이들보다 원장님이 더 조급해지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다만 아이들은 설명을 들을 때 이해한 것과 스스로 문제를 풀 수 있는 것을 같은 것으로 착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같이 풀 때는 "아는 것 같은데" 집에 가면 기억이 안 나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그래서 오히려 설명을 더 많이 하는 것보다 아이들이 직접 손으로 풀고 틀리고 다시 풀게 만드는 시간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해보다 반복이 부족한 경우가 생각보다 많습니다.
또 시험이 다가올수록 새로운 내용을 알려주기보다 이미 배운 내용을 얼마나 자기 것으로 만들었는지 점검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아이들은 자기가 안다고 생각하는 부분을 다시 공부하지 않으려는 경향이 있어서 틀린 문제를 반복해서 확인하게 만드는 것이 중요하더라고요.
그리고 공부를 안 하는 아이들을 보며 답답할 수는 있지만, 사실 대부분의 학생들은 시험의 중요성을 머리로만 알고 행동으로 옮기지 못합니다. 그래서 동기부여보다는 숙제 확인, 오답 검사, 짧은 테스트처럼 공부할 수밖에 없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더 현실적인 방법인 것 같습니다.
성적에 대한 부담도 크시겠지만, 원장님이 이미 아이들 걱정을 이렇게 하고 계신다면 학생들도 분명 도움을 받고 있을 것입니다. 시험 직전에는 새로운 것 하나를 더 알려주는 것보다 기존에 틀렸던 문제를 하나라도 더 맞게 만드는 데 집중해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