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상담
친구관계 때문에 너무 외롭고 우울합니다
친구 관계 때문에 요즘 학교 가는 게 너무 힘들어요.
원래 친하게 지내던 친구들이 있었는데, 요즘 A랑 B가 점점 더 가까워진 것 같고 저는 자연스럽게 떨어져 나오는 느낌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A가 저를 보는 눈빛이나 말투 때문에 제가 괜히 눈치를 보게 되고, 같이 있으면 숨 막히는 느낌이 들 때가 많아요. 그래서 최근 2주 정도는 쉬는 시간마다 제 반을 피해서 다른 반에 가 있거나, 점심도 다른 반 친구들이랑 먹었습니다. 제가 원래 친구들을 버리고 싶어서 그런 게 아니라, 제 반에 있는 것 자체가 너무 힘들어서 그렇게 했습니다. 스포츠 활동 때도 혼자 있었던 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저를 3년 동안 계속 힘들게 했던 C도 있습니다. C는 제 원래 무리와는 다른 무리의 친구인데, 제가 친해진 친구들과 C가 가까워지면서 제가 멀어지게 된 일이 여러 번 있었고, 제가 좀 괜찮아지는 것 같으면 저를 깎아내리는 듯한 행동이나 말을 한 적도 반복됐습니다. 그래서 3년 동안 비슷한 일이 계속 반복되는 것 같아 정말 지쳤습니다.
얼마 전에는 외부활동에서 식사하러 가는 조를 정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선생님이 처음 정해주신 조가 있었는데, 선생님이 잠깐 안 계신 사이에 친구들끼리 조를 바꾸게 됐습니다. 원래 저는 B와 같은 조였고 A는 다른 조였는데, C가 칠판에 조를 적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다른 친구 한 명의 이름이 빠져 있었고, A가 C에게 뭔가 속닥거린 뒤에 C가 제 이름을 지우고 그 친구를 대신 넣었습니다.
저는 그 순간 너무 당황했고, 제가 일부러 빠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선생님께 조를 취소하면 안 되냐고 말씀드렸습니다. 선생님께서 무슨 일이냐고 물어보셨고, 저는 새로 바뀐 조에 친한 친구가 없어서 불편하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선생님께서는 걱정하지 말라고 하시면서 상황을 확인해주시겠다고 하셨고, 그때 너무 서러워서 결국 울었습니다. 뒤에서 친구들이 안아주는데 그게 너무 고맙기도 하고, 제가 그동안 얼마나 힘들었는지 한꺼번에 느껴져서 더 눈물이 났습니다.
저는 개학 전에 A에게 장문으로 제 마음을 보내고 어느 정도 화해한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이후에 A가 더 심해지니까 제가 계속 먼저 다가가야 하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이제는 다가가는 것 자체도 너무 지칩니다.
그리고 계속 이런 일이 반복되다 보니까 제가 문제인가 하는 생각까지 듭니다. 제가 못생겨서 그런가, 냄새가 나서 그런가, 성격이 이상해서 그런가 별별 생각을 다 하게 되고 친구들에게 “내가 그렇게 못났냐”라고 묻게 됩니다. 친한 친구들에게 계속 이런 얘기를 하는 것도 미안한데 정말 말할 사람이 없습니다. 엄마한테 친구 관계 때문에 힘들다고 이야기하는 것도 괜히 민망해서, 이런 얘기를 거의 혼자 끙끙 앓다가 ChatGPT한테만 하고 있습니다.
제가 너무 예민한 걸까요?
제가 먼저 다시 다가가서 관계를 풀어야 하는 건지, 아니면 이제는 어느 정도 거리를 두는 게 맞는지 모르겠습니다.
친구 관계 때문에 학교 가는 것 자체가 너무 힘들어지고 있어서 조언을 받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