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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민한딱새15
영민한딱새1520.08.31

해야할 일을 자꾸 미루게 돼요.

어릴 때부터 정말 극도로 완벽주의적인 성격이 있어서, 뭘 하더라도 절대 대충 넘어가지 않았고 모든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고 열심히 하려고 했어요. 하지만 점점 커가면서는 제가 여러 방면에서 또래 아이들보다 많이 뒤쳐지게 되는 것을 느꼈고, 다른 아이들. 나보다 더 잘하는 아이들과 나의 능력을 비교하며 뒤쳐진다는 것에 많은 압박을 받아왔어요. 커가면서는 점점 더 실수도 많이 하게 됐는데 완벽주의 성격 때문에 그런 실수하는 것에 더 스트레스를 받았던 것 같아요.

못하는 일도 처음에는 뒤쳐지는 만큼 더 열심히 해야지, 하고 생각 했는데 한두군데서 뒤쳐지는 것도 아니고 여러 면에서 눈에 띄게 계속 뒤쳐지다보니까 나보다 앞서가는 아이들을 보며 저 아이들을 내가 따라잡을 수 있을까?, 이렇게 열심히하는데도 뒤쳐지는데 열심히 할 이유가 있을까? 생각이 들면서 점점 일을 하는데 의욕이 떨어지게 되었고 일을 적당히 해야지-하고 생각하던게 점점 대충 해도 괜찮아, 나중가서는 안 해도 돼... 이런 식으로 변질된 것 같아요.

요즘에는 학교 과제나 시간 맞춰서 끝내야 하는 일들이 있을 때 그걸 우선하지 않고, 자꾸 제가 하고 싶은 일만 하고 말아요. 그래서 계속 열심히 놀다가 결국 그 정해진 기한의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미루면서 항상 아슬아슬하게 과제를 내는 일이 다분해졌어요. 그러면서도 일을 또 대충하지 않고 완벽하게 해야 직성이 풀려서 그렇게 하다가 시간이 부족해서 과제를 제출하지 못할 때도 있고. 기한이 지나서 이때까지는 끝내겠습니다! 하고 말한 후에도 두세번 더 그 기한을 미루거나 지각하기도 해요.(이미 기한이 오래 지난 경우에는 더 하기도 싫고 그 일이 꺼려지고요...ㅎ) 미루지 않고 까먹지 않으려고 메모나 계획을 해봐도 애초에 실천하지를 않으니 쓸모가 없어요. 머리로는 해야하는걸 알고 있는데 몸이 따라주지를 않네요. 이렇게 게을러진게 언제부터였는지도 잘 모르겠어요. 그리고 이런 식으로 살고 있는 제 자신이 너무 한심하고 싫어져요. 그리고 사실 너무 일을 미루니까 정말 제가 정신병이 있는 건 아닌지 진지하게 생각해본 적도 있고.. 나중에 성인이 되었을 때도 일을 해야할텐데 자꾸 이렇게 해야할 일을 미루기만 하다가 주변 사람들이 게으른 저에게 실망해서 다 돌아서기라도 할까봐 두려워요. 정말 어디서부터 잘못된 걸까요.. 너무 힘들고 지치네요...

어떻게하면 좋을까요? 좀 많이 복잡한 이야기지만... 조언좀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완벽주의 성격에 좀 보충(?) 이야기를 하자면 엄마가 성격 때문에 수줍어서인지 살면서 한 번도 저한테 뭘 잘했다거나 잘한다고 앞에서 칭찬을 해주신 적이 없는데요.. 칭찬 하는게 쑥스러워서 앞에서 말하기 힘든 건 알겠지만서도 그것 때문에 내가 많이 부족한가? 생각이 들었고 그래서 칭찬 받으려고 더 열심히 했던 것도 있는 것 같아요.

최대한 자세하게 쓴다고 썼는데 글을 되게 두서없고 이상하게 썼지만... 제대로 전해졌으면 좋겠네요..ㅠㅠㅠ 이상한 푸념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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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의 개수2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아하(Aha) 심리 상담 지식답변자 백종화코치 심리분석 상담사입니다.
    질문하신 내용에 대하여 아래와 같이 답변 드립니다.

    학습과 배움이라는 것을 주제로 한다면

    사람들은 두가지 마인드 셋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Growth mindset과 Fixed mind set입니다.

    (마인드셋, 스탠퍼드 연구)이라는 어렵지 않은 책을 읽어보시는 것도 도움이 되실것 같네요.

    이때 내가 나의 자질과 역량 , 지식수준이나 능력들을 개발이나 성장가능한 상태로 마음먹느냐? 아니면 타고난 자질로 받아들이냐의 문제라고 보입니다.

    가정에서 부모님들께서 인정과 칭찬이 적으셨던것도 이 관점에서 생각할 수 있겠고요.

    남들

    친구들과 비교하기 보다는 어제의 나, 작년의 나와 비교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

    내거 정한 목표를 향해 한발씩 나아가는 것으로 비교하면 어떨까요?

    다른 사람들이 잘하는것? 그건 그 사람이 시간과 노력을 그만큼 투자했음을 인정하고, 내가 잘하는 것을 찾아보면 어떨까요?

    저는 기준이 타인이 아닌,

    과거의 체니님 이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나 스스로를 질책할때는 어제보다 나아지지 않은, 노력하지 않은 나를 질책하시고

    나아졌다면,노력했다면 스스로에게 칭찬해주시고요.^^

    응원할께요.


  • 안녕하세요? 아하(Aha) 심리 상담 지식답변자 안장이심리상담사입니다.
    질문하신 내용에 대하여 아래와 같이 답변 드립니다.

    미루는것은 나쁜행동이 아니라는 주장이 강합니다.

    일을 언제 완료하는가 보다 잘하는게 중요하고

    늦게라도 하기는 했기 때문입니다.

    어떤 이는 시간적인 압박이 있을때 더 잘할수 있다는

    말도합니다.

    미리 미리 계획에 맞춰 준비하며 실행에 옮긴다면

    더할 나위 없겠지만 예기치 상황에 닥치면

    머릿속이 하애질 수도 있으니깐요.

    미루기는 시간 활용의 실패로 생각할 수있지만

    모든 활동에는 효율성이 있으며 당장해야 되는것

    재미있게 하고 더 먼저하게됩니다.

    그래도 결국은 마무리했다는 만족감으로

    다가오니 넘 자책마시구요.

    앞으로 시간활용을 잘하셔서

    일도 완벽하게 마무리 지으시길 바랄게요.

    항상 건강한 생활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