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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비는 파킨슨병 환자분들께서 호소하시는 아주 흔한 비운동 증상인데요, 사실 약물 부작용이나 질환 자체의 영향이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요. 장 운동을 조절하는 자율신경계가 영향을 받으면서 장이 게으르게 움직일 수 있고, 복부 근육이나 골반 근육이 약해져 배변 시 힘을 주기도 어려워지세요. 그리고 파킨슨병 약 중에 도파민 계열 약물이나 일부 항콜린성 약물이 변비를 악화시킬 수 있어서, 같은 약을 복용하더라도 환자마다 변비 양상이 다르게 나타나기도 합니다.
가장 먼저 확인해 보실 것은 물과 식이섬유인데요, 단순히 많이 드시기보다는 하루 1.5~2리터 정도의 수분을 나누어 마시고, 미역이나 다시마 같은 끈적이는 해조류, 양배추나 브로콜리 같은 채소, 그리고 서리태나 귀리 같은 곡류를 꾸준히 드시는 게 좋아요. 다만 파킨슨 환자분들은 씹거나 삼키는 기능이 떨어질 수 있으니, 과일은 잘게 다져서 생으로 먹거나 푹 익혀서 부드럽게 섭취하는 것이 더 안전하구요, 식사 때 급하게 먹기보다는 충분히 시간을 두고 천천히 드시는 것이 중요해요. 또한 규칙적으로 화장실에 앉는 습관을 갖는 것도 도움이 되는데, 아침 식사 후에 10~15분 정도 편안한 자세로 앉아 계시면 몸이 배변 신호를 더 잘 인지하게 됩니다.
약물적인 접근이 필요할 때는 의사와 상의해서 폴리에틸렌글리콜 계열의 완하제를 저용량부터 시작해 볼 수 있고, 마그네슘 유산제 같은 삼투성 완하제도 도움이 될 수 있어요. 변비약을 쓸 때 가장 피해야 할 것은 자극성 완하제를 습관적으로 장기간 복용하는 것인데요, 장 신경을 자극해서 단기간 효과는 좋을지 몰라도 나중에는 장이 스스로 움직이는 힘을 잃어버릴 수 있으니까 반드시 의사 지시에 따라 복용하세요. 또 로도파나 같은 변비 전문 약물은 장 내 도파민 수용체에 작용하는 방식이라 파킨슨병 환자에게 특별히 시도해 볼 수 있으나, 심혈관 질환이 동반된 경우 주의가 필요한 만큼 꼭 담당 신경과 의사와 상의하셔야 해요.
생활 습관 중에서도 환자분의 전반적인 이동 능력에 맞춘 걷기나 실내 자전거 타기 같은 가벼운 운동을 매일 20~30분 정도 꾸준히 하는 것이 장 운동에 매우 효과적이에요. 혼자서 운동하거나 화장실에 갈 때 낙상 위험이 없도록, 집안에 손잡이를 설치하거나 보조기구를 사용하시는 것도 안전을 위해 중요한 부분이에요. 걱정이 많으시겠지만 파킨슨병의 변비는 충분히 관리가 가능한 상태이고, 담당 의사와 약물 조절과 생활습관을 하나씩 맞춰가시면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