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최성훈 내과 전문의입니다.
에트라빌정은 원래 삼환계 항우울제로 허가된 약물이지만, 소아청소년이나 성인에게서 만성 복통, 기능성 위장장애, 원인 모를 지속적인 울렁거림(구역감)이나 두통 등이 있을 때 신경 전달을 조절하여 증상을 완화하는 목적으로 저용량 처방되기도 합니다.
에트라빌정은 성인 우울증 치료 시 수십 mg 이상을 사용하지만, 위장관 증상이나 신경인성 통증 조절을 위해 소아청소년에게 처방할 때는 상대적으로 낮은 용량부터 시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14세이기는 하나 체중이 41kg으로 다소 마른 편이라면 25mg은 초기 용량으로 다소 높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의학적 판단에 따라 증상의 강도나 아이의 상태를 고려하여 25mg을 처방했을 수 있으나, 만약 아이가 약을 복용한 후 유독 처지거나 졸려한다면 약 용량의 조절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에트라빌정을 복용 시 약의 특성상 복용 후 심한 졸음이나 나른함이 올 수 있으므로, 보통 취침 전에 복용하도록 지시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낮 시간에 지나치게 졸라하거나 집중하지 못하는지 확인하도록 하고, 항콜린성 부작용으로 입이 바짝 마르거나 변비가 생길 수 있습니다.
항우울제 계열의 약물은 증상 조절을 위해 일정한 용량을 유지해야 하므로, 임의로 알약을 쪼개거나 중단하시면 안 되고, 처방받은 병원에 확인 전화를 하거나 재진료를 받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