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라우마 상담 받아보는게 좋을까요?

재작년부터 작년까지 1년 좀 넘게 만난 사람이 있었는데 데이트 폭력과 가스라이팅?을 당했었습니다

데이트 폭력이라고 할 수 있는 건지도 모르겠는데 해달라고 하는 걸 제가 싫다고 하니 마주보고 앉아있다가 제 정강이를 차서 피멍이 든 적이 여러번 있고 만나는데 10분 정도? 늦었다고 손가락 금가게 만든 적도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나한테는 너 밖에 없다, 아무도 나 안 좋아한다, 너마저 떠나면 죽을 것 같다 이런 이야기를 하면서 저에게도 너 좋아하는 사람 없다, 가해자면서 피해자코스프레 그만해라, 그렇게 뇌 빈 년처럼 행동해서 왕따 당한거다(만나기1년전 은따 당한 적이 있습니다) 이렇게 말하면서 헤어지려하면 계속해서 붙잡아주기를 원했고 1년동안 그렇게 교제를 했었습니다.

처음에는 내가 좀 피해보더라도 남자친구가 나밖에 없다는데 옆에 있어야지, 생각을 했었는데 어느 날 매일 울면서 잠드는 제가 너무 이상해보였고 자해까지 하면서 이렇게 살면 안되겠다 싶어서 헤어지게 되었습니다.

근데 헤어지고 나서 생각보다 너무 괜찮고 아무렇지 않아져서 내가 그동안 생각보다 안 힘들었나? 내가 힘든 척 한건가? 생각이 들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길을 가다가 얼굴이 비슷한 남자를 마주쳤는데 그때 기억들이 생각나면서 심장이 엄청 빠르게 뛰더라구요. 그러고 한 5분? 있다가 괜찮아졌습니다. 그리고 그때 이후로 비슷하게 생긴 남자를 보면 심장이 엄청 빨리 뜁니다.

더이상 그 사람 생각이 안 들었으면 좋겠어서 상담을 해봐야하나 싶으면서도 엄청 힘든 것도 아닌 것 같고 별 일 아니면서 이러는 것 같아서 망설이게 됩니다.

별 거 아닌 걸로 괜히 고민하는 걸까요? 아니면 상담을 받아보는게 좋을까요?

1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조계준 청소년상담사입니다.

    질문자님이 겪으셨던 폭행과 가스라이팅은 심각한 범죄이고 트라우마입니다. 절대 별 거 아닌 일로 힘들어하는 것이 전혀 아니고 누구나 이런 일을 겪으면 외상 후 스트레스 ptsd를 심하게 겪을 수 있어요. 폭력을 일삼았던 전남친과 닮을 사람을 보았을 때 나타나는 심장 두근거림은 외상 후 스트레스 반응일 수 있기 때문에 주저하지 마시고 전문적인 심리 상담을 받아보시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