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상담

고지혈증이 있다고 하는데 160이 넘는다고 하는데 한번 검사해서 넘으면 바로 약을 먹는게 좋은가요>>?

성별

남성

나이대

40대

고지혈증이 있다고 하는데 160이 넘는다고 하는데 한번 검사해서 넘으면 바로 약을 먹는게 좋은가요>>? 아니면 3개월뒤에 다시 검사해 보고 먹는게 좋은가요??

2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수치가 160 이상이면 걱정이 되시겠지만, 단 한 번의 검사 결과만으로 바로 약 복용을 시작하기엔 조금 이른 감이 있습니다.

    먼저 식단 조절과 규칙적인 운동 같은 생활 습관 개선을 3개월 정도 꾸준히 실천해 보신 뒤에 다시 검사해 보시는 것이 좋아요.

    만약 당뇨나 혈압 같은 다른 위험 요인이 있다면 주치의 선생님과 상의하여 약 복용 여부를 신중히 결정하시는 것이 안전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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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택된 답변
  • 안녕하세요. 임계홍 의사입니다.

    피검사를 통해 고지혈증 수치(아마도 나쁜 콜레스테롤인 LDL 콜레스테롤로 추정됩니다)가 160mg/dL을 넘었다는 진단을 받으시고, 단 한 번의 검사 결과만으로 곧바로 약을 복용하는 것이 맞는지 아니면 3개월 동안 식단과 운동 관리를 해본 뒤 재검사 결과에 따라 약 복용을 결정하는 것이 좋을지 깊이 고민하고 계시는 상황입니다. 40대에 접어들면서 갑작스럽게 고지혈증 진단을 받아 당황스러우실 텐데 향후 평생 약을 먹어야 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신중해지시는 그 염려스러운 마음에 깊이 공감합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160mg/dL이라는 수치 하나만으로 즉시 약물 복용 여부를 결정하기보다는, 환자분이 지니고 계신 다른 심혈관 질환 위험인자(당뇨, 고혈압, 흡연 여부, 심장질환 가족력 등)를 종합적으로 평가하여 약물 투여 시점을 결정하는 것이 의학적으로 올바른 절차입니다.

    우리나라 고지혈증(이상지질혈증) 진료지침에 따르면, 혈액 검사상 LDL 콜레스테롤 수치가 160mg/dL 이상인 경우를 '고위험군' 직전의 단계로 분류합니다. 이때 만약 환자분에게 고혈압, 당뇨병, 흡연, 조기 심혈관 질환 가족력, 연령(남성 45세 이상) 중 2가지 이상의 위험인자가 동반되어 있다면 의학적으로 즉시 약물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심장 질환이나 뇌졸중을 예방하는 데 훨씬 안전합니다. 반대로 만약 담배를 피우지 않으시고 혈압과 혈당이 완벽히 정상이며 가족 중에도 심장 질환 환자가 없는 등 다른 위험인자가 전혀 없는 '저위험군'이나 '중등도위험군'에 해당하신다면, 즉시 약을 먹기보다는 주치의의 판단하에 3개월에서 6개월 동안 철저한 식이요법과 유산소 운동, 체중 감량을 먼저 실천한 뒤 재검사를 시행하여 약물 치료 여부를 재평가하는 방향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즉, 한 번의 검사로 바로 먹을지 3개월 뒤에 먹을지는 환자분의 전반적인 혈관 건강 성적표에 따라 달라집니다.

    현재 가장 의심되거나 명확한 평가가 필요한 상병 상태는 심혈관 위험도 평가가 수반되어야 하는 고지혈증(Hyperlipidemia, 이상지질혈증) 상태입니다. 본인의 정확한 혈관 위험도를 계산하고 혈액 검사 수치 세부 항목들을 종합적으로 분석하여 약물 치료의 시급성을 판단하기 위해 방문하셔야 할 진료과는 내과, 순환기내과(심장내과), 또는 가정의학과입니다. 진료과에 내원하면 하는 검사들로는 지난 검사에서 미처 확인하지 못했거나 오차가 있을 수 있는 총콜레스테롤, LDL 콜레스테롤, HDL 콜레스테롤, 중성지방 수치를 재확인하기 위한 공복 혈액 검사가 시행되며, 혈관의 실제 두께나 딱딱해진 정도를 직접 눈으로 확인하여 위험도를 예측하기 위한 경동맥 초음파 검사를 병행할 수 있습니다.

    병원에 내원전 셀프로 할 수 있는 조치 요령은 오늘부터라도 삼겹살, 버터, 튀김류 등 포화지방과 트랜스지방이 가득한 음식 섭취를 대폭 줄이고 가벼운 조깅이나 자전거 타기 같은 유산소 운동을 주 3회 이상 시작해 보는 것이며, 정확한 수치 측정을 위해 다음 혈액 검사 전에는 최소 12시간 이상의 철저한 금식 시간을 준수하는 것입니다. 고지혈증 약(스타틴 계열)은 혈관을 청소하고 뇌심혈관 질환을 막아주는 안전하고 훌륭한 예방약이므로 약 복용을 너무 두려워하실 필요는 없으나, 우선 가까운 내과에 방문하셔서 다른 기저질환 여부를 포함한 내 몸의 총체적인 위험도를 먼저 평가받으신 후 복용 시점을 최종 조율하시는 것이 혈관을 가장 깨끗하게 관리하는 올바른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