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초등학교 2학년 아이가 더 놀고 싶어서 잠자리에 들지 않으려 한다니 매일 밤 실랑이하시느라 정말 고생이 많으시겠습니다.
한창 호기심도 많고 체력도 좋아지는 시기라서 부모님 마음처럼 일찍 재우기가 쉽지 않습니다.. 대한소하청소년과학회의 기준에 따르면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의 권장 수면 시간은 보통 9시간에서 11시간 사이입니다. 아침 7시간 반에서 8시 사이에 등교 준비를 위해서 일어난다고 가정하면, 늦어도 밤 9시 반에서 10시 사이에는 잠드는 것이 이상적이랍니다.
부모님께서 걱정하시는 성장 호르몬은 특정 시간에만 무조건 나오는 것이 아닌 잠이 들고 난 후 1~2시간 뒤 깊은 수면(서파 수면) 상태에 빠졌을 때 가장 활발하게 분비가 됩니다. 그러나 이 깊은 수면 흐름이 생체 리듬상 밤 10시부터 새벽 2시 사이에 형성되기 좋기 때문에 되도록 10시 이전 취침이 성장에 유리한 것은 사실이랍니다.
낮에 에너지를 발산하기 위해서 태권도에 다니는 것은 숙면에 정말 긍정적입니다. 그러나 격렬한 신체 활동이 취침 시간에 너무 가깝게 끝나면 오히려 교감신경이 흥분이 되면서 잠을 쫒을 수 있어서 운동은 늦어도 저녁 7시 전후로는 마무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가 더 놀고 싶어 하는 마음은 충분히 공감해 주시되, 취침 1시간 전부터는 집안 조명을 약간 어둡게 낮추고 TV나 스마트폰 대신 조용히 책을 읽어주거나 가벼운 스트레칭을 하는 등 매일 똑같은 수면 의식을 이어가 주시면 아이도 자연스럽게 수면 모드로 전환할 수 있을 것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