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상담

hpv 항문 안쪽에 곤지름이 날 가능성?

성별

여성

나이대

20대

몇 달 전부터 성기에 아주 작고 육안으로는 티가 안나는데 만졌을 때 느껴지는 돌기들이 있어 산부인과에 가서 곤지름으로 진단받고 수술로 제거했습니다.(2월 초중순쯤) 그 후에 한 달에 한 번 정도 병원에 가서 재발 안된 걸 확인했습니다.(외음부, 질 내부, 항문은 바깥쪽만) 그런데 항문에도 사마귀가 있을까봐 걱정됩니다. 항문성교는 한 적이 없으나 질 분비물을 통해 옮거나 관계 후 정액이(남성이 hpv 보균자라고 가정했을 때) 항문 쪽으로 흘러 전염될 수도 있을까요? 종종 항문 안 쪽이 가렵고 손가락을 넣어 봤을 때 아주아주 미세한 돌기같은게 느껴졌던 것 같기도 해서요.. 그리고 저같은 경우에 항문 바깥 쪽에는 곤지름이 없더라도 안쪽에만 생길 수도 있을까요? 항문 닦을 때 질 분비물이나 정액이 안쪽까지 약간이라도 들어갔을까봐/혹은 제가 확인...한답시고 손가락을 넣었을 때(손을 씻기는 했지만) 전염됐을까봐 걱정됩니다. 의사 분이 그럴 걱정은 안하셔도 된다고 하시긴 했는데..

저번 주 금요일에 항문외과 가서 안쪽까지 보긴 했는데 제가 곤지름 언급은 안했거든요 근데 그 후에 성관계 하고 정액이 항문 쪽으로 흘러서.. 휴지+비누로 닦기는 했지만 걱정돼요

1개의 답변이 있어요!

  • 핵심만 정리하면, 항문 안쪽에 곤지름이 생길 가능성은 존재하지만 말씀하신 상황에서는 위험도가 높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곤지름은 인유두종바이러스 감염에 의해 발생하며, 전파는 기본적으로 “직접 접촉”이 주요 경로입니다. 항문 병변의 경우는 항문 성접촉이 가장 흔한 경로입니다.

    질 분비물이나 정액이 항문 주변으로 흐르는 정도로 항문 내부까지 감염이 성립되는 경우는 이론적으로 가능성은 있지만, 실제 임상에서는 주요 전파 경로로 보지 않습니다. 항문 내부 점막까지 충분한 바이러스 접촉과 미세 손상이 동시에 있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외음부에 병변이 있었던 경우, 동일한 바이러스가 주변 피부로 퍼질 수는 있지만, “항문 바깥은 정상인데 내부만 단독으로 발생”하는 경우는 상대적으로 드뭅니다. 대부분은 외부 병변이 먼저 보이거나 동반됩니다.

    지금 느끼신 “미세한 돌기 느낌”은 실제로는 정상적인 항문 점막의 주름이나 항문 유두 구조일 가능성이 더 흔합니다. 손가락으로 촉지했을 때 느껴지는 작은 돌기만으로 곤지름을 진단하기는 어렵습니다.

    이미 항문외과에서 내부까지 확인을 받으셨다면, 그 시점 기준으로는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병변이 없었다고 보는 것이 타당합니다. 이후 1회 성관계와 분비물 노출만으로 단기간에 내부 곤지름이 새로 생길 가능성도 낮습니다. HPV는 감염 후 병변이 형성되기까지 보통 수주에서 수개월이 걸립니다.

    정리하면 현재 상황은 과도한 전파 걱정에 가까우며, 실제 위험은 낮은 편입니다. 다만 향후 경과 관찰은 필요합니다. 항문 주변에 눈에 보이는 사마귀, 출혈, 분비물, 점점 커지는 병변이 생기면 그때 다시 진료를 보시면 충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