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유먹을때 가끔 아기가 숨을 잘 못쉬어요

성별

여성

나이대

영유아

기저질환

호흡곤란증후군치료 후 퇴원

아기가 미숙아로 34주에 태어나서 지금 생후 25일차 입니다. 니큐에서 하루정도 산소치료 했었고 다음날 괜찮다고 베시넷에 며칠 지켜보다 퇴원한 아기인데요

수유할때마다 숨을 좀 몰아서 쉬고 어쩌다가 배고플때 막 빨면 숨을 잘 못쉬어서 얼굴이 창백해지고 그러네요 ㅜ 한번은 사레들렸는지 켁켁대고 파래져서 엄청 놀란 이후로 엄마인 제가 트라우마처럼 수유가 무서워 지고 있습니다.

중요한건 이러다가 또 잘먹을땐 잘 먹고 잘 자고 컨디션은 괜찮은거같아요!

병원에 가봐야 할 사항인지 ㅜ 미숙아라 주의하면서 지켜보면될지 문의드려요

2개의 답변이 있어요!

  • 현재 상황은 단순 수유 미숙으로 볼 수도 있지만, 기술하신 “청색증(파래짐)”이 동반된 에피소드가 있었다는 점에서 보수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미숙아, 특히 34주 출생 후 초기에는 빨기–삼키기–호흡의 협응이 미숙합니다. 정상 만삭아도 수유 중 잠깐 숨을 멈추는 경우는 있으나, 미숙아에서는 이 협응이 불완전하여 수유 중 숨을 몰아쉬거나 잠깐 호흡이 불안정해질 수 있습니다. 여기에 빠르게 먹으려는 상황이 겹치면 기도 보호가 제대로 되지 않아 사레, 일시적 산소포화도 저하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다만 임상적으로 중요한 구분점은 다음입니다. 얼굴이 창백해지거나 파래지는 것은 단순 “수유 미숙” 범위를 넘어 일시적 저산소 상태를 의미할 수 있습니다. 특히 과거 호흡곤란증후군 병력이 있는 미숙아에서는 미성숙 호흡중추, 위식도 역류에 의한 흡인, 또는 드물지만 기도 구조 문제까지 감별이 필요합니다.

    현재 기술로 보면 반복적이고, 청색증이 동반된 사건이 있었다는 점에서 외래 수준이 아닌 소아청소년과 평가가 필요합니다. 최소한 산소포화도 모니터링 하에서 수유 관찰(feeding evaluation)을 통해 실제로 수유 중 desaturation이 발생하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비디오 연하검사까지 진행하기도 합니다.

    집에서의 관리로는 수유 속도를 의도적으로 늦추는 것이 핵심입니다. 젖병 구멍이 너무 크지 않은지 확인하고, 20에서 30ml마다 중간에 멈추고 트림을 시키며, 약간 세워서 수유하는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수유 중 숨이 가빠지면 즉시 중단하고 자세를 세워 안정시키는 것이 원칙입니다.

    정리하면, “가끔 숨 몰아쉼” 자체는 미숙아에서 흔할 수 있으나, “청색증 발생”은 반드시 평가가 필요한 소견입니다. 특히 생후 1개월 미만, 미숙아라는 점을 고려하면 지켜보기보다는 조기에 진료를 권합니다.

  • 안녕하세요.

    아기가 분유를 먹을 때 숨을 몰아쉬거나 힘들어하면 부모님은 참 걱정이 많으시지요. 보통 이런 현상은 아기가 젖병의 흐름을 따라가지 못해 삼키는 것과 숨 쉬는 리듬이 잠시 어긋날 때 발생하곤 해요. 아직 아기들은 삼킴 조절 능력이 미숙하기 때문에 한꺼번에 많은 양의 분유가 입안으로 들어오면 당황하며 숨을 참거나 헐떡거릴 수 있거든요.

    이럴 때는 우선 젖꼭지의 구멍 크기가 아기 월령에 비해 너무 크지는 않은지 점검해 보세요. 분유가 나오는 속도가 빠르면 아기가 미처 삼키기도 전에 다음 양이 들어오기 때문이죠. 또한 아기를 너무 눕힌 자세보다는 상체를 비스듬히 세운 자세로 먹여주시고, 수유 중간에 잠시 멈춰 등을 토닥이며 트림을 시켜주면 공기가 빠져나가 한결 편안하게 숨을 쉴 수 있습니다.

    혹시 아기 안색이 변하거나 증상이 계속되면 진찰이 필요하지만, 대부분은 수유 환경이나 자세 교정만으로도 금방 좋아지니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아이가 천천히 먹을 수 있도록 여유 있게 도와주시면 곧 편안한 수유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거예요. 오늘도 아이를 돌보느라 애쓰시는 부모님을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