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문
단순당을 섭취하면 근육이나 간에 글리코겐 형태로 저장이 된다던데, 사용하지 않으면 지방간이 되는 건가요?
오늘 단순당인 가래떡과 떡국을 먹었습니다. 물론 다른 음식도 여러가지 막 먹었는데, 소식하다가 과식하니 갑자기 살이 찌는 느낌입니다. 우리가 먹는 탄수화물은 과잉되면 다 간고 근육 그리고 피하지방으로 저장이 되는 걸로 알고 있는데
간에 저장될 때는 글리코겐이라고 하던데 너무 과하면 지방간으로 되는 건가요?
2개의 답변이 있어요!
안녕하세요. 이충흔 전문가입니다.
탄수화물을 섭취하면 우리 몸은 우선 혈당을 올려 에너지원으로 사용하고, 남는 포도당은 간과 근육에 글리코겐 형태로 저장합니다. 글리코겐은 빠르게 동원할 수 있는 에너지 저장고 역할을 하지만, 저장할 수 있는 양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이 한계를 넘어서는 포도당은 인슐린의 작용에 의해 중성지방으로 합성되어 지방 조직에 저장됩니다. 지방은 주로 피하지방으로 쌓이지만, 간세포 안에도 축적될 수 있습니다. 이때 간에 과도하게 지방이 쌓이면 지방간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즉, 간에 저장되는 건 글리코겐이 맞습니다. 하지만 글리코겐 저장량을 초과하면 남는 포도당은 지방으로 전환되어 간에도 축적될 수 있는 것입니다. 단순당은 빠르게 혈당을 올리고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기 때문에, 과잉 섭취 시 지방 합성으로 이어지기 더 쉽습니다.
다만, 오늘 떡국과 가래떡을 과식했다고 해서 바로 지방간이 생기는 것은 아닙니다. 지방간은 지속적인 과잉 섭취와 활동 부족이 누적될 때 발생합니다. 반대로 운동을 통해 글리코겐을 소모하면 지방으로 전환되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채택된 답변안녕하세요.
탄수화물을 섭취하면, 형태가 떡이든 밥이든 면이든 결국 대부분은 포도당으로 분해되어 혈액으로 들어오는데요, 이때 혈당이 올라가면 췌장에서 인슐린이 분비되고, 인슐린은 지금 에너지가 충분하니 저장하라는 신호를 몸 전체에 보냅니다. 이 신호에 따라 포도당은 우선적으로 간과 근육에 글리코겐 형태로 저장되는데요, 이때 중요한 점은 글리코겐 저장량에는 명확한 한계가 있다는 점입니다. 일반적으로 간에는 약 80~120g, 근육 전체에는 개인차가 있지만 300~500g 정도의 글리코겐만 저장할 수 있는데요, 즉 저장 공간은 무한하지 않습니다.
글리코겐 저장이 포화된 상태에서 단순당을 포함한 탄수화물을 계속 과잉 섭취하면, 남는 포도당은 더 이상 글리코겐으로 갈 수 없습니다. 이때 간에서는 포도당을 지방산으로 바꾸는 대사 경로, 즉 신생지방합성이 활성화되며 이 과정에서 포도당은 지방산으로 전환되고, 이 지방산은 중성지방 형태로 만들어집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중성지방은 두 갈래로 갑니다.
하나는 혈액을 통해 피하지방이나 내장지방으로 이동하는 경우이고, 다른 하나는말씀하신 것처럼 간 안에 그대로 쌓이는 경우입니다. 이 두 번째 경우가 바로 지방간의 출발점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즉 글리코겐 저장 한계를 넘는 탄수화물 과잉 섭취가 반복되면, 그 일부는 지방으로 전환되어 간에 축적될 수 있고, 이것이 지방간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