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 있습니다. 에어컨이 기관지나 상기도 점막에 영향을 주는 경로는 크게 두 가지입니다.
첫째는 건조한 공기입니다. 에어컨은 냉각 과정에서 실내 습도를 낮춥니다. 코와 목의 점막은 습도가 떨어지면 방어 기능이 약해지고, 자는 동안 입으로 숨을 쉬게 되면 건조 자극이 더 심해집니다. 천장형은 바람이 넓게 퍼지긴 하지만 장시간 가동하면 실내 습도가 40% 아래로 떨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둘째는 에어컨 필터와 내부 오염입니다. 청소가 오래된 필터에는 곰팡이나 세균이 서식하고, 이게 냉각된 공기와 함께 분사됩니다. 자고 일어났을 때 목이 아픈 증상이 반복된다면 필터 상태를 먼저 확인해 보시는 게 좋습니다.
방지법은 몇 가지입니다. 자기 전 가습기를 틀거나, 에어컨 설정 온도를 너무 낮추지 않는 것(26도 안팎이 적당합니다), 취침 중 타이머로 꺼지도록 설정하는 것, 그리고 필터를 2주에 한 번 정도 청소하는 것입니다. 천장형은 본체 내부 청소가 벽걸이형보다 어렵기 때문에 여름 시즌 시작 전에 전문 업체 청소를 한 번 받아두시면 확실히 다릅니다.
증상이 단순 건조 자극인지, 반복적인 상기도 감염인지는 지속 기간으로 구분하시면 됩니다. 에어컨 끄고 며칠 지나면 나아진다면 환경 요인이고, 그게 아니라면 이비인후과 진료를 받아보시는 게 맞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