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상담
한참일찍일어나는닭발
방귀를 자주 뀌는 것도 병 때문인가요?
성별
남성
나이대
40대
평소 방귀를 자주 끼고 트림도 자주 합니다.
딱히 불편한 곳은 없는데
주변에서 방귀 많이 끼는 것도 병 때문일 수가 있다고 병원에 가보라고 합니다.
병 때문에 방귀를 많이 낄 수 있나요?
그렇다면 어떤 병원을 찾아가 봐야 하나요?
1개의 답변이 있어요!
안녕하세요. 임계홍 의사입니다.
평소 방귀와 트림을 자주 하시는 편이며 특별히 복통이나 소화불량 같은 불편한 곳은 없으나, 주변에서 방귀를 많이 뀌는 것도 질환의 신호일 수 있으니 병원에 가보라는 권유를 듣고 실제로 질병 때문에 이러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지와 어떤 병원을 찾아가야 하는지 궁금해하시는 상황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방귀나 트림을 자주 뀌는 현상은 대부분 질병이라기보다는 음식을 섭취하는 습관이나 특정 음식물 분해 과정에서 가스가 많이 생성되는 일시적인 기능성 현상인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소화기관의 특정 질환이나 장내 미생물 환경의 변화로 인해 가스 배출량이 급격히 늘어날 수도 있으므로 정확한 확인을 위해 병원 진료를 받아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신체에 통증이나 뚜렷한 소화 장애가 없는데도 주변의 이야기에 혹시 내 장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닐까 염려되실 그 마음에 깊이 공감합니다. 우리 몸에서 발생하는 가스의 70% 이상은 음식을 삼킬 때 함께 들이마시는 공기이며, 나머지 30%는 대장 내에 서식하는 세균들이 소화되지 않은 음식물 찌꺼기를 발효시키면서 만들어내는 것입니다. 평소 음식을 너무 빨리 씹어 삼키거나, 식사 중 말을 많이 하거나, 탄산음료나 껌을 자주 즐기시는 경우 공기가 위장으로 많이 들어가 트림과 방귀가 동시에 늘어날 수 있습니다. 또한 콩, 양배추, 유제품, 밀가루처럼 장내 세균이 좋아하는 소화하기 힘든 당류(FODMAP)가 풍부한 음식을 자주 드실 때도 가스 생산량이 폭발적으로 증가합니다.
다만 40대 연령층에서는 장의 운동 기능이 예전보다 떨어지거나 장내 유익균과 유해균의 균형이 깨지면서 가스가 과도하게 찰 수 있습니다. 만약 단순히 가스만 자주 나오는 것을 넘어 최근 들어 갑자기 변비나 설사가 반복된다거나, 대변의 굵기가 가늘어졌다거나, 복부 팽만감과 함께 체중 감소 같은 증상이 동반된다면 장 점막의 염증이나 용종, 심하게는 과민성 대장 증후군이나 대장 질환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현재 불편함이 없으시더라도 한 번쯤 장 건강을 점검해 보는 것은 매우 바람직한 예방 조치입니다.
현재 가장 가능성이 높은 상태는 식습관이나 장내 발효 과정에 영향을 받은 기능성 복부 팽만감 및 다량의 가스 배출 상태이며, 기저 대장 기능 점검이 필요한 상태입니다. 잦은 배가스 증상의 명확한 원인을 찾고 장 내부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방문하셔야 할 진료과는 내과(소화기내과) 또는 가정의학과입니다. 진료과에 내원하면 하는 검사들로는 위장관 내에 공기가 얼마나 차 있는지 확인하기 위한 복부 엑스레이(X-ray) 검사가 기본적으로 시행되며, 40대 남성의 전반적인 장 건강과 점막 변화 및 용종 유무를 가장 확실하게 진단하기 위해 대장 내시경 검사를 권유받아 진행할 수 있습니다.
병원에 내원전 셀프로 할 수 있는 조치 요령은 식사를 하실 때 입안에서 음식을 최소 20회 이상 천천히 꼭꼭 씹어 삼켜 공기가 위장으로 덜 들어가도록 유도하는 것이며, 장내 가스를 많이 유발하는 브로콜리, 양배추, 콩류, 탄산음료, 밀가루 음식의 섭취를 당분간 줄여보시는 것입니다. 식습관을 바꾸었음에도 방귀 횟수가 전혀 줄어들지 않거나 추후 배가 아픈 증상이 겹친다면 소화기내과에 내원하셔서 장 기능을 도와주는 약제나 장내 가스 제거제 처방을 받으시는 것이 속을 편안하게 관리하는 가장 올바른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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