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상담
우유🥛
저는 평생 안고 살아가야 할 희귀병이 있습니다.
성별
여성
나이대
10대
기저질환
뇌염
전 고 1이고. 희귀병인 뇌염. 다발성 경화증. 시신경 유두부종을 가지고 있습니다.
중학교 1학년 시절, 학교에서 뇌출혈로 인해 의식이 없는 상태였다가 발작하며 쓰러져서 보건 선생님과 구급대원의 이송 하에 서울에 있는 큰 병원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서울 병원에서 검사를 받은 결과 뇌염. 다발성 경화증. 시신경 유두부종 진단을 받게 되었고, 그때부터 지금까지 뇌척수액 검사, MRI, 뇌파검사, 시력검사 등등 방학중 한번씩 입원해 검사를 받으며 병의 진행 양상은 없는지 검사하고, 가끔 당일 검사로 시력, 시신경 부종 검사를 받습니다.
고 1이 된 지금은 계속 검사를 받기는 하지만, 뇌의 있는 염증도 눈에 띄게 줄었고, 시신경 부종도 안전선에서 유지중입니다. 일상생활도 잘 하고 있고요.
근데. 정말 궁금한 점이 있습니다.
가끔 희귀병이 있어 병원을 자주 들르거나, 입원을 가끔씩 하며 일터에 자주 병가를 내야하는 사람은 대기업을 포함한 여러 일자리에서 채용되기 힘들다는것을 들었습니다.
희귀병이 벼슬이 아닌것을 압니다. 일자리에서도 병가를 자주 내지 않고 꾸준히 오랫동안 일을 할 사람을 바라는것도 알고요.
근데요. 그런데 말이죠.
희귀병이라는게 걸리고 싶다고 걸리는것이 아닙니다. 일상을 살아가지 못하는 희귀병에 걸린 분들도 많을 터이고, 정말 힘들고 아픈 병을 가지고 있는 분들도 많을 것입니다.
그리고. 희귀병의 특성상 검사 한번에 어마무시한 돈이 듭니다. 국가에서 지원금이 나오는 경우에도. 병원비의 부담을 피하긴 어려울 것입니다.
만약 일자리를 구하지 못했다면 더욱 부담이 가겠죠.
솔직히 말하자면. 전 이런 현실이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매우요. 그리고. 위에 말한 희귀병 보유자 저채용 현상이 해소되기를 바랍니다.
저는 특별한 대우를 바라는 것이 아닙니다. 그저 병이 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기회조차 잃지 않는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을 뿐입니다.
저는 아프다는 것은 전혀 잘못이 아니고, 희귀병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이 한 사람의 가능성까지 판단하는 기준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저를 포함해 많은 희귀질환 환자들도 누군가처럼 꿈을 가지고 살아갑니다. 병이 있어도 일하고, 배우고, 사회의 구성원으로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이 조금씩이라도 만들어지길 바랍니다.
여러분은 이런 문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어떠한 해결방법이 있을것이라 생각하시나요.
지금까지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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