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아이라면 상기도 감염(감기)에 동반된 비충혈이 가장 흔한 원인입니다. 가정에서 시도해볼 수 있는 방법들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생리식염수 비강 세척이 현재 근거 수준이 가장 높은 가정 처치입니다.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는 생리식염수 스프레이를 코에 뿌려주면 점막의 부종을 완화하고 분비물 배출을 도와줍니다. 하루 서너 차례 사용해도 무방합니다.
코 찜질은 효과가 있습니다. 따뜻한 물수건을 코 주변과 이마에 5에서 10분 정도 올려두면 점막 혈관이 이완되면서 일시적으로 호흡이 편해집니다. 온도는 피부에 닿았을 때 따뜻하게 느껴지는 정도면 충분하고, 너무 뜨겁지 않게 주의하세요.
가습기가 없는 경우, 욕실에 뜨거운 샤워를 틀어 증기를 채운 뒤 아이를 5에서 10분 정도 앉혀두는 방법이 대안이 됩니다. 젖은 수건을 방에 걸어두는 것도 습도를 높이는 데 부분적으로 도움이 됩니다.
수면 시에는 베개를 약간 높여 상체를 올려주면 코 점막의 울혈이 줄어 숨쉬기가 한결 수월해집니다.
발열이 동반되거나, 코막힘이 10일 이상 지속되거나, 누런 콧물이 많아지면서 안면 통증이 생기면 부비동염(sinusitis)으로 진행한 것일 수 있으므로 소아과나 이비인후과 진료를 받으시는 것이 좋습니다.